제12차 국정원 촛불, "채동욱 사퇴압박 배후 청와대·국정원"

황보람 기자 2013. 9. 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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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보람기자]

국정원국민감시단(국정원CCTV) 관계자들이 12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국정원 사망선고 및 신나는 국정원 촛불국민 장례식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을 규탄하는 국정원 시국회의의 '범국민 행동의 날'이 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석달 째 이어진 제12차 '촛불'이었다. 이날 구호는 ' 더도말고 덜도말고 국정원 아웃'으로 통일됐다.

이날 촛불대회에서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새로운 '표적'으로 떠올랐다.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녀 논란에 대해 공개 감찰을 지시해 '사퇴 압박'을 줬다는 의혹 때문이다.

공식 발언에 나선 진보연대 박석운 공동대표는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지시하자 채 총장이 곧바로 사표를 냈다"며 "황 장관의 그 배후에는 국정원과 청와대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황 장관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기소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던 인물"이라며 "물러나야 할 사람은 황 장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연대 등 진보 시민단체는 이날 논평을 내고 채 총장의 사퇴를 국정원법 뿐 아니라 '선거법' 위반으로 국정원을 기소한 채 검찰총장에 대한 정권의 보복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자유 발언에 나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이재화 변호사는 "이번 정권이 채 총장을 쫓아낸 것은 자기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검찰총장을 임명해서 국정원을 자의적으로 기소하겠다는 것"이라며 '검찰 길들이기'로 규정했다. 이 변호사는 검찰총장이 바뀌고 나면 검찰이 국정원의 공소사항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촛불대회에서는 국정원 시국회의의 입장과 다를 수 있음을 전제로 시민 발언도 마련됐다. 자리에는 통합진보당의 RO 조직원으로 지목돼 구속된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의 아내가 발언자로 나섰다.

그는 "저희 남편은 간첩도 (나라를) 어수선하게 하려는 내란음모 세력도 아니"라면서 "수사에 협조를 해주면 공소보류를 해주겠다고 협박과 회유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촛불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3만명, 경찰 추산 200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경찰은 66개 중대 4000명의 경찰력이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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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보람기자 brid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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