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미국대학 위상 무너져.. MIT는 세계 1위 수성

2013. 9. 1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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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공고했던 미국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후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도 미국 대학은 상위 20개 대학 중 11개 자리를 꿰찼지만, 상위 400개 대학에 든 83개 미국 대학 중 64개 대학이 금융위기 이전인 2007~2008년보다 순위가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상위 400개 대학 중 43개 미국 공립대는 미 당국이 예산 지원을 끊으면서 순위가 평균 20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아시아 대학의 위상은 최근 들어 수직상승하고 있다.

상위 400개 대학에서 아시아 대학은 62개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그 중 70%는 2007년 당시보다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시아대 약진.. 상위 20위권은 아직=그러나 상위 20개 대학에 이름을 올린 아시아 대학은 여태까지 한 곳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대학평가기관 QS의 세계대학순위에 따르면, 1위는 미국 MIT(매사추세츠 공대)가 차지했다. 2위는 미 하버드대, 3위는 영국 캠브리지대, 4위 영국 유니버스티 칼리지 런던, 5위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순이었다.

6위는 영국 옥스포드대, 7위는 미국 스탠포드대, 8위는 미국 예일대, 9위는 미국 시카고대, 10위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와 프린스턴대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영국 대학은 상위 10위권 중 4자리를 차지했고, 호주 대학 중에서는 호주국립대가 27위, 멜번대가 31위로 상위권을 향해 질주했다. 캐나다에서는 토론토 대학이 17위, 맥길대가 21위에 등극했다.

아시아 대학 중에서는 싱가포르국립대가 사상 최초로 홍콩대학을 제치고 아시아권 1위(세계 24위)에 올랐다. 홍콩대는 아시아 2위이자, 세계 26위에 올랐다. 서울대는 일본 교토대와 함께 아시아 5위(세계 35위)에 올랐다.

아시아 3위는 동경대(세계 32위), 아시아 4위는 홍콩과기대(세계 34위)였다.

▶서울대는 아시아 5위, 세계 35위권=유럽 대륙에서는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Zurich)가 12위, 스위스 로잔공과대(EPFL Lausanne)가 19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뽐냈다.

북유럽에서는 코펜하겐대(45위), 남미 지역에서는 브라질 상파울루대(127위)가 두각을 나타냈다.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킹파드대가 216위에 올라 자존심을 살렸다.

세계 상위 10개대학의 1년 등록금 평균은 3만4000달러(약 3700만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1년 등록금 평균인 1만8500달러(약 2000만원)의 거의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QS 측은 지난 수 년간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각 학교의 긴축재정 드라이브로 인해 장학금 지원이 축소됐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했다.

QS 책임연구원 벤 소터는 "장학금 지원이 줄었다는 것은 이제 학생들이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받기 위해서 터무니없는 값을 치를 각오를 해야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QS는 교수진 명성, 교수 당 학생 수, 논문 인용 건수, 국제화 등을 평가 항목으로 삼고 있다.

그밖에 포항공대가 107위, 연세대가 114위, 고려대가 145위에 올랐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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