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도는 타지마할"..정은지·수지 등 백치돌 또 누가 있나

신진섭 인턴기자 2013. 9. 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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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식을 벗어나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아 웃음을 주는 '백치미 스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에 출연한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가 "카레로 유명한 인도의 수도가 어디냐"는 문제에 "타지마할"이라고 답했다. 여기에 가수 은지원은 한 술 더 떠 "타지마할은 종교 아니에요? 인도의 수도는 인도네시아 아니야? 인도랑 인도네시아랑 다른거야? 아니, 왜 남의 나라 이름을 또 이름으로 쓰는거야. 헷갈리게"라고 말했다. 가수 김현중은 "타지마할은 종교 아니냐? 인도 수도는 자카르타"라고 거들었다.

인도 수도는 뉴델리다. 타지마할은 인도 자무나 강가에 자리잡은 궁전 형식의 묘지다. 무굴제국 황제 샤 자한이 왕비 뭄타즈 마할을 추모하여 건축했다. 인도네시아와 인도는 다른 국가이다. 인도 영어식 발음은 인디아이며 한자로 바꾼 것이 바로 인도(印度)다.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은 자신들의 국가를 '누산타라'라고 부르며 인도네시아 수도가 자카르타다.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는 걸그룹 '미스에이' 멤버 수지도 백치미를 발휘한 바 있다. 수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달걀의 영어 단어인 'egg'를 'agg'로 적었다.

KBS2 예능프로그램 <청춘불패>에선 '단심가'로 유명한 고려 시대 문인 정몽주를 묻는 '일편단심 OOO'에 "민들레"라고 답을 적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목화씨를 들여온 고려시대 문인 문익점을 묻는 질문에는 답을 적어 넣지 못했다.

또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선 소크라테스의 명언으로 알려진 '너 자신을 알라'를 셰익스피어 명언으로 착각해 웃음을 안겨주었다.

걸그룹 시크릿 멤버인 '백지공주' 한선화도 만만치 않다. 한선화는 <청춘불패>에서 자신만의 사자성어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다. "말 속에 뼈가 있다가 사자성어가 뭐냐"는 질문에 '언중칼슘'이라는 정체불명의 4자성어를 내놓는가하면,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뜻의 '고진감래'도 '고생 끝에 새참이 온다'는 '고진갑새'로 바꾸어 놓으며 백치미를 드러냈다. 지난해 4월 KBS2 <해피투게더3>에선 "(남미에 사는 육식성 어류)피라냐가 뭐냐"는 질문에 "외국 배우가 아니냐"고 대답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한선화는 자신을 뛰어넘는 백치미 스타로 아이돌그룹 '엠블랙' 이준과 혼성그룹 코요태의 '김종민'을 지목했다. 이준은 지난해 3월 한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실시한 '연예계 백치미 끝판왕'이라는 설문조사에서 1등을 했다. 김종민은 KBS2 <1박 2일>에서 한 박자 느린 나사가 빠진 듯한 반응을 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 걸그룹 멤버 중 떠오르는 백치미 강자는 '걸스데이' 유라. 유라는 자신의 백치미를 몸으로 표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출연한 유라는 눈앞에 놓인 한우에 정신이 팔려 녹화중인 것도 잊어버린 듯 허겁지겁 먹어 치웠다. 이 모습을 본 MC들이 유라를 놀리자 그는 혼자 웃음을 참지 못하고 벽으로 돌진하는 몸개그를 선보였다. 제작진은 유라의 솔직한 모습에 '청정쉬리브레인'이란 별명을 붙여줬다.

이 밖에 장미란 뜻의 영어단어인 'rose'를 'lose'로 쓴 가수 간미연, 한 라디오 방송에서 터보의 노래 '사이버 러버(cyber lover)'를 '씨버 러버'로 발음한 가수 김흥국, 2+2*2 계산을 실수해 웃음을 안겨줬던 가수 채연 등이 백치미 스타로 꼽힌다.

<신진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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