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없는 강동궁 당구 월드컵 우승

2013. 9. 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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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세계 3쿠션서 이변 연출

강동궁(33·수원시청·세계랭킹 21위·사진)이 생애 처음 국제당구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강동궁은 8일 경기도 구리시 체육관에서 열린 2013 구리 세계 3쿠션 당구월드컵 결승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6위)를 40-2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이닝과 7이닝에 각각 10점과 8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당구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김경률(2010년)·최성원(2012년) 이후 세 번째다.

 강동궁은 이번 대회에서 시드를 받지 못한 선수다. 세계랭킹 12위 안에 들지 못해 예선부터 대회를 시작했다. 최성원(8위)·김경률(9위)·조재호(10위) 등 강력한 우승후보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다. 그런데 이변은 16강부터 일어났다. 예선 7위로 본선(32강)에 오른 강동궁은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을 40-30으로 이겼다.

 강동궁은 1997년 고등학교 2학년 당시 성인 무대에 데뷔해 '당구 신동'으로 불렸다. 하지만 국제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강동궁은 우승한 뒤 관중석에 앉아 있던 여자 3쿠션 선수이자 아내인 박수아(34)를 한번 쳐다본 뒤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을 때마다 아내가 따끔한 충고를 해줬다. 선배들이 해주는 조언보다 더 효과적이었다. 우승의 원동력은 아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7일 동안 총 3600여 명의 관중이 찾아 지난해 수원에서 열린 대회와 비교해 30% 관중 증가를 기록했다. 6년 연속 수원에서 열린 월드컵을 올해부터 구리에 유치한 임장영(44) 구리시 당구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를 교훈 삼아 세계 3쿠션 당구선수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 특히 국내 선수가 우승해 흥행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구리=김환 기자 < hwan2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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