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일침 "일부 연극 연출가들의 자의적 고전 재해석" 잘못하면 사기 행위

[SBS E! 연예뉴스팀] 이순재 일침 "배우에게 연기는 언어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순재 일침

이순재가 후배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순재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진행된 인터넷방송 이런TV의 '디스플레이아트홀'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일부 연극 연출가들의 자의적 고전 재해석에 대해 "연출이 재해석을 하더라도 작가의 본질적 의도, 사상성, 작품성, 문학성 등을 살려가면서 재해석을 해야 한다. 그것도 모르면서 자기만의 예술세계라고 재해석 하는 건 관객에 대한 사기행위"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이순재는 "연기는 언어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근데 요즘 보면 언어 교육을 도외시하고, 그저 배우 자기들끼리만 소통이 되고 관객과의 소통은 되지 않는다"고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특히 연기가 언어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그의 철학에 있어서 이순재는 일부 해외파 출신 연출자들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이와 연결시켰다. 그는 "요즘 외국 갔다 온 박사들이 현업에 나와서 연출도 하고 연기도 하는데 외국 가서 공부한다고 우리나라 말을 제대로 공부할 기회가 없어져서 배우들에게도 언어를 훈련시킬 수 있는 조건이 안 되어 있다. 그래서 더욱 외형적으로 보이는데 신경을 쓴다"고 쓴소리로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순재는 최근 서울 연극제 때 본 송강 정철을 소재로 한 연극을 거론하며 "우리나라 역사물을 다루는 데 이렇게 역사적 안목 없이 무시하고 만들어서 되겠느냐? 의상도 한국 의상인지 몽골의상인지 알 수가 없다"며 "송강 정철은 시인이지 칼잡이가 아니다. 시인을 칼잡이로 바꿔 놓는 게 연극의 재해석이냐"며 직접적으로 연극에 대해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이순재 일침에 네티즌들은 "이순재 일침, 다 맞는 소리 인 듯" "이순재 일침, 언어의 중요성 공감한다" "이순재 일침, 요즘 드라마 연극 영화 들에서 영혼이 없는 배우들이 많은 것 같다" "이순재 일침, 다들 많이 배우고 깨우쳤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순재 일침=tvN)

( http://etv.sbs.co.kr )

☞ SBS E! 공식 [페이스북][트위터]바로가기

▶ '감자별' 이순재, 야동순재에서 노는할배로 변신

▶ 여현수-정하윤, 9월 결혼 발표 '주례는 이순재에 부탁'

▶ 이순재 서울대 독일어 실력 '서울대의 위엄?' 철학 공부 위해 독일어 마스터!

▶ 김지훈 '남상미는 좋은 며느리감, 이순재 칭찬 공감'

▶ 꽃보다할배 한지민 출연하나? '이순재 선생님이 많이 보고 싶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