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국정원, 대선 때 포털 메인화면 장악시도"(종합)

2013. 8. 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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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국정원 직원들, 조직적으로 아이디 생성·활동"

이상규 "국정원 직원들, 조직적으로 아이디 생성·활동"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국가정보원 직원 등이 작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포털사이트에서 특정 게시글에 대한 추천·반대 의견을 반복 클릭함으로써 자신들에게 유리한 글들이 메인화면에 채워지도록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13일 경찰의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송치기록을 확인한 결과 이 같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여직원 김모씨 등 국정원 직원 2명과 외부조력자 이모씨 등 모두 3명이 지난해 8월27일부터 12월11일까지 3천399개의 글에 대해 추천·반대 의견을 던졌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일부 포털사이트의 경우) 많은 추천을 받은 글이 뉴스의 메인화면 등으로 이동되는 시스템에 착안, 수십 개의 닉네임을 공유하면서 특정 글에 대해 반복적으로 추천·반대를 클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국정원이 소규모 게시판 뿐 아니라 대형 포털사이트에서도 조직적으로 활동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도 "국정원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복수의 아이디를 만들어 활동했으며, 경찰은 이 사실을 알고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이날 공개한 서울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실 폐쇄회로(CC)TV 화면에서 한 분석관은 "초기에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있는 파일을 내려받았을 것"이라며 "아마 위에서 몇 명에게 파일로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결국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직원들이 공유하며 활동했다는 뜻"이라며 "경찰은 이를 알아채고도 '댓글 흔적이 없다'는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명백한 왜곡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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