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출' 1년 넘게 고위층 로비..박영준 前차관도?

윤파란 기자 2013. 8. 1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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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아랍에미리트 원전 계약을 따낸 국내 원전 설비업체가 계약 체결 1년 전부터 수억원대의 로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박영준 전 차관에까지 전달됐는 지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윤파란 기자입니다.

◀VCR▶

아랍에미리트 원전 설비 공급 계약을 따 낸 원전 수처리 전문기업인 H사가 계약 체결 1년 전부터 막대한 로비자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H사는 '영포라인' 원전 브로커 오모씨가 차명으로 운영하는 회사와 가짜 계약을 맺고 로비 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계약서에 따르면 H사가 아랍에미리트 수주액의 8%를 오씨 회사에 제공하기로 돼 있고, 실제 H사는 900억 원대의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지난 2010년 작성된 계약서를 확보해, 자금의 흐름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브로커 오씨가 박영준 전 차관에게 전달하라며 여당 당직자 출신 로비스트 이모씨에게 3억 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박 전 차관과 이씨에 대한 계좌 추적 등을 통해 구체적인 물증 확보에 나섰습니다.

원전 납품과 관련한 금품 로비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현재 수감 중인 박영준 전 차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파란입니다.

(윤파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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