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섬 우도라 할 만하네요

2013. 8. 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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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이홍로 기자]

제주 여행 3일차입니다. 오늘은 우도를 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숙소인 한림에서 우도로 가는 배를 타는 성산항은 서쪽 끝에서 동쪽 끝으로 가야 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2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마침 제주에 사시는 또 다른 분이 우리를 한림에서 성산항까지 데려다 주어 성산항에 도착하니 오전 9시 30분입니다. 우리는 10시 배표를 구입히였습니다. 성산항에서 우도로 가는 배는 성수기(5, 6, 7, 8월)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있으며 매시 정각에 출발합니다.

광치기해변에서 바라본 성산 일출봉

ⓒ 이홍로

성산항

ⓒ 이홍로

우도행 배가 들어 오는 성산항

ⓒ 이홍로

우도로 가는 배는 날씨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미리 연락(성산항 064-784-2335)하고 출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성산항에서 우도까지는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짧은 거리지만 우도항을 출발하고 잠시 후부터 파도가 일어 배가 상당히 출렁입니다.

날씨는 맑음, 햇볕이 따갑습니다. 기온은 33도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릅니다. 우도는 해안 둘레길을 걸으면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우도 해안을 천천히 걷는 것도 좋지만 오늘 같은 날은 버스 투어를 해야 된다고 하여 우리는 1인당 5000원 하는 버스투어를 하였습니다. 버스 투어는 관광지에 내려 주고 마음껏 구경하다가 시간에 맞추어 다음 버스를 타고 다른 관광지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우도봉으로 갔습니다.

사자바위

ⓒ 이홍로

사자바위에서 바라본 우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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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체험을 즐기는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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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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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봉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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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봉에서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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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봉은 넓은 초원으로 이루어졌고, 입구에서 바라 보면 사자의 머리 같은 사자바위가 눈에 들어 옵니다. 사자바위 위에서 바라 보는 우도봉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우도봉 우측은 절벽입니다. 우도 8경 중의 하나가 '후해석벽'인데 이것은 우도봉의 기암절벽과 마치 석편을 쌓아 놓은 것 같은 바위 모습이 장관입니다.

또한 승마 체험을 하는 관광객들이 넓은 초원을 달리는 모습도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이 아름답습니다. 우도봉 아래에는 잠수함을 타는 곳도 있습니다. 우리는 땀 좀 흘리며 우도봉에 올랐습니다. 우도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다하여 이를 '지두청사'라 합니다. 이 말은 우도봉 정상에서 우도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데 이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우도봉을 돌아 보고 다음 코스인 동안 경굴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동안 경굴

ⓒ 이홍로

유람선 선착장

ⓒ 이홍로

동안 경굴 풍경

ⓒ 이홍로

동안 경굴은 우도 8경 중 하나로 이는 우도봉, 영일동 앞 검은 모래가 펼쳐진 '검벌래' 모래사장 끝 절벽 아래 콧구멍이라 하는 동굴이 있는데 그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유람선을 타면 그 경안 동굴을 유람선이 통과합니다. 또 썰물 때는 걸어서 동굴에 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유람선을 타는 모습만 구경하다가 버스를 타지 않고 올레길을 잠시 걷기로 하여 비양도와 하고수동해수욕장까지 걸었습니다.

비양도는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고 비양도 해변에는 인기 있는 캠핑 장소도 있습니다. 썰물 때는 비양도 등대까지 걸어갈 수 있는데 우리는 밀물 때라 등대로는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등대 앞에는 해녀들이 운영하는 작은 횟집이 있는데 전복, 소라, 문어 등을 팔고 있습니다. 우리도 회 한접시와 제주 막걸리를 한 잔씩 마시니 피로가 싹 풀립니다.

멀리 보이는 비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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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의 돈짓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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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의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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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구수동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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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수동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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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수동해수욕장의 상가 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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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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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 모래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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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항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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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를 둘러 보고 우리는 다시 걸어서 하고수동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태양이 이글거리는 오후 1시 반인데도 해수욕장에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이 날씨에 태양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린 여기에서 산호사해수욕장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산호사해수욕장을 우도 8경의 하나로 '서빈백사'라 합니다. 이는 우도 해안에 형성된 산호 모래사장으로 희고 깨끗한 팝콘 모양의 산호 모래가 세월이 흐를수록 조금씩 자라나는 신비한 모습을 가지고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맑은 바다가 들여다 보이는 해변, 맨발로 걸으면 산호 모래의 독특한 감촉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천진항에 돌아오니 오후 3시 20분, 성수기여서인지 바로 성산항으로 가는 배가 있어 성산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도는 1박 2일로 천천히 돌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더워 우도를 온전히 돌아 보지 못하여 아쉽습니다. 다음 기회에 다시 찾을 것을 기대하며 우도 여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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