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TRAVEL|제천 ⑥ Information

글 김재형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2013. 7. 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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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 고장에서 찾아낸 멋과 맛

갈 곳은 많아도 몸은 하나다. 그럴 땐 너무 오래 고민하지 말고 제천으로 떠나보자. 산과 호수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청풍호를 중심으로 각종 레저와 볼거리가 가득한 곳. 예부터 3대 약령시장 중의 하나로 꼽히는 제천에서 번잡한 일상에 찌든 몸과 마음을 제대로 한 번 힐링 해보자.

능강솟대문화공간

솟대는 높은 장대 위에 올라서 있는 새를 형상화한 조형물로 고조선시대부터 이어 내려온 전통문화유산이다. 전국 유일의 솟대 테마미술관인 능강솟대문화공간에서는 전통 계승뿐 아니라 시대에 맞게 현대적인 조형물로 새롭게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1985년부터 솟대 조각예술을 시작한 윤영호 관장의 지도 아래 직접 솟대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사전예약 필수. 성인 1만5000원, 학생 1만2000원. 043-653-6160 www.sotdae.co.kr

청풍문화재단지

충주댐 완공 후 수몰될 위기에 놓인 청풍면 일대의 문화재들을 모아 조성해 놓았다. 단지 안에는 충북 유형문화재 제64호 청풍향교, 보물 제528호 청풍 한벽루 등 40여 점의 문화재와 생활유품 16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한벽루에서는 청풍호가 한눈에 들어와 탁월한 경관을 자랑한다. 관람에는 1시간 정도 소요되고 예약을 통해 무료로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입장료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043-641-4301~2

박정우 염색갤러리

제천에서 작품 활동 중인 염색화가 박정우씨가 청풍문화재단지 옆에 개장한 염색 갤러리. 실크에 염료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가 돋보인다. 1층은 염색체험장과 휴게실, 공예품 전시장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2층은 각종 염색작품 전시와 넥타이, 스카프, 가방, 명함꽂이 등 소규모 매장으로 꾸며놓았다. 작품 관람과 더불어 직접 염색 체험도 할 수 있어 제천의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011-734-4051 www.dyeart.net

산마루

맛과 영양을 골고루 잡은 제천의 맛집. 황기, 당귀, 구기자, 오가피, 잔대 등을 채취해 천연 조리방법으로 만든 약초정식과 부드러운 곤드레나물밥이 인기다. 식재료의 고유한 맛을 살린 약초 반찬들과 입 안 가득 은은하게 퍼지는 곤드레나물밥의 향이 일품이다. 돌솥에 물을 부어 먹는 숭늉도 별미. 특선 약초정식 1인분 1만5000원, 곤드레나물밥 1인분 1만원. 043-645-9119

석향정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천편일률적인 하얀색 두부가 아니다. 석향정은 의림지 근처에 있는 두부요리전문점으로 (구)석미정에서 이름을 바꾸고 확장 이전했다. 두부정식을 시키면 나오는 누룽지 두부탕수와 칼칼한 맛의 순두부찌개, 분홍·초록·흰색의 삼색두부보쌈이 눈과 입을 모두 다 만족시킨다. 민물새우로 국물을 우려내 개운하고 얼큰한 맛의 두부전골도 빼놓을 수 없다. 두부정식 1만원, 두부전골 7000원. 043-651-1660

탁사정

국도 5호선 변에 자리하고 있는 제천근교의 유일한 자연 발생유원지. 맑은 물과 백사장, 노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계곡으로 여름 피서철 많은 인파가 모이는 곳이다. 정자는 옛날 옥호정이 있던 자리로, 정자의 이름은 중국 초나라때 굴원이 지은 어부사일에 나오는 "탁사탁족(맑은 물에 갓끈을 씻고 흐린 물에 발을 씻는다)"의 글귀를 따서 탁사정이라 하였다는 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의림지

삼한시대에 축조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임금의 수라상에만 올렸다는 순채가 자생하고, 겨울철에 잡히는 담백한 공어가 명물로 알려져 있다. 인공동굴로 이어진 다양한 산책로를 나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끈다. 호수와 어우러진 수백 년 묵은 노송이 장관을 이루며, 각종 수생 생물이 서식하고 겨울철새가 도래하는 등 생태적 가치도 높아 제천 10경 중 1경으로 지정돼 있다.

정방사

신라 문무왕 2년에 의상대사가 세운 절로, 현재는 속리산 법주사의 말사이며 기도처로 유명하다. 의상이 도를 깨친 후 절을 짓기 위해 지팡이를 던지자 이곳에 날아가 꽂혀서 절을 세웠다는 전설이 있다. 숙종 25년 조성된 목조관음보살좌상과 후불탱화, 신중탱화가 모셔져 있다. 금수산 신선봉에서 청풍방면 도화리로 뻗어 내린 능선에 위치해 청풍호를 내려다보는 경치가 절경이다.

글 김재형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 genests@outdo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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