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20대, 경찰관 차에 매단채 '광란의 질주'
배동민 2013. 7. 15. 07:51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광주 서부경찰서는 15일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해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나모(2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나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12분께 광주 서구 광천동 한 병원 앞 도로에서 교통사고 뺑소니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운전면허증 제시를 요구하는 김모(40) 경사를 차량 운전석 문에 매단 채 30여m를 달아나 부상을 입힌 혐의다.
경찰은 나씨가 광주 동구 한 증권회사 앞에서 이모(29)씨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하다가 이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 경사가 운전석 유리창문을 통해 차량 열쇠를 뽑으려고 하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나씨는 김 경사가 차에서 굴러 떨어진 뒤에도 10㎞ 정도를 더 도주한 끝에 뒤를 쫓은 택시운전기사 이씨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나씨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95%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으며 이날 음주운전으로 2차례나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gu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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