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후쿠시마 악몽'.."오염수가 바다로 새고 있다"

2013. 7. 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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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원전에서 나온 오염수가 바다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 북동쪽 370km 지점에서 규모 9.0의 대지진으로 쓰나미가 도후쿠 지방을 강타했습니다..

이로 인해 인접 해변에 있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는 피해를 보고 전원이 끊겨 냉각수 유입이 중단됐습니다.

대신, 내부 폭발을 막으려고 바닷물이 뿌려졌고, 이 바닷물은 방사성 물질을 머금은 오염수로 원전 내에 쌓였습니다.

그런데 이 원전 내 고농도 오염수가 지하수와 섞여 바다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단지 내 우물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도쿄전력은 "채취한 물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이제까지 최고치인 리터당 3만 3천 베크렐(㏃)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불과 나흘 사이에 세슘 농도가 100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사람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 공학과 교수

- "일단 방사성 물질 농도(리터당 3만 베크렐)는 기준치를 백배 정도 초과한 것으로 보이고 바다로 흘러갔다면 어패류들이 흡입하게 되고 이를 사람이 섭취하면 20년 내에 방사성 장애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은 오염된 물이 바다까지 도달했을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이후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하수의 세슘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정확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재앙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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