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반가운 IT 제품들

2013. 7. 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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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샐 틈 없는 디자인'방수제품들 인기..방수등급 IPX8 제품들은 잠수도 가능

이번 여름휴가 때 가족과 계곡 물놀이를 떠나기로 한 정민영(32ㆍ여) 씨는 방수 카메라 한 대를 준비했다. 지난해 해수욕장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다가 물 속에 잠깐 빠뜨려 먹통이 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본인 과실 이유로 정 씨는 수리비용을 고스란히 물어야 했다.

물놀이나 수상스포츠를 즐기다가 제품 수리비용만 날린 사용자에게 방수 기능이 들어간 IT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이들 제품은 제작 초기부터 방수 기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말 그대로 '물 샐 틈 없는' 디자인과 설계가 핵심이다.

▶물 한 방울 들어오지 못하도록 겹겹이 방어=올림푸스 방수카메라 '스타일러스(STYLUS) TG-2'는 아주 작은 먼지라도 들어올 수 있는 틈조차 꽁꽁 막는 더블실링(Double Sealing) 메커니즘을 통해 방수 기능을 구현했다. 더블실링은 배터리 커버와 몸체 사이에 적용돼 1차 방수 역할을 한다. 머리카락 등 미세한 불순물에 의해 물이 들어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더블락(Double Lock)은 배터리 커버가 예기치 않게 열리는 것을 방지하는 이중 잠금장치다. 물놀이 중 커버에 있는 버튼을 건드려 방수카메라 배터리가 물속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이중으로 보호하는 기능이다.

올림푸스 방수카메라 'TG-2'

이와 함께 '워터프루프 레이어(Waterproof Layer)'가 배터리 캡과 카메라 몸체 간 틈을 막아주고 렌즈 표면에도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하는 워터 리펠런트 코팅(Water-repellent coating) 기능도 적용됐다. 다이빙이나 물놀이 중 렌즈가 더러워졌다면 물로 씻고 바람에 말리면 그만이다.

LG유플러스의 방수ㆍ방진 스마트폰 '지즈원'도 케이스 사이에 패킹을 삽입하고 USB 커버와 배터리 커버 부분에 오링(O-ringㆍ고무)을 사용했다. 또 마이크와 리시버 부분에는 특수필름을 사용해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았고 스피커는 기본적으로 방수 지원 제품을 사용했다.

소니 스포츠 워크맨 'NWZ-W273'도 제품 외관을 특수 패킹기술로 마감 처리해 2m 깊이 물속에서 수영을 하면서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방수 제품에도 등급이 있다=국제표준척도인 '전기제품 외함 보호규격(IEC-529 Standard)'에 따르면 방수 기능은 'IPX+숫자'로 등급이 표시된다. IPX1~6등급은 물방울 등 액체 분사력에 대한 보호도를 뜻한다. 예를 들어 IPX6 등급을 획득한 제품이라면 물을 쏟아도 정상 구동이 가능할 정도로 강력한 방수 성능을 말한다. PX7, 8등급은 제품을 잠수시켜도 무리가 없는 제품으로 IPX8등급이 표기되어 있다면 30분 이상 잠수한 상태에서 사용 가능한 완전방수 제품을 의미한다.

LG유플러스 방수스마트폰 '지즈원'

소니 방수워크맨 'W273'

실제 소니 워크맨 NWZ-W273은 액체 분사력에서는 5등급, 잠수 기능에서는 8등급을 받았다. 이는 모든 방향의 낮은 압력으로 분사되는 물과 30분간 물 속에 있어도 보호된다는 의미다. 소니 방수 태블릿 엑스페리아 태블릿Z도 7등급으로 최대 1m까지 침수돼도 방수가 유효하다.

미군 제품 규격을 통과한 지즈원 스마트폰도 IPX8등급으로 수심 1.5m에서 30분간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올림푸스 TG-2도 IPX8등급에 상당하는 JISㆍIEC8등급을 받았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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