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물살 탄 한·중 FTA..13억 중국 시장 열린다

조정 기자 2013. 6. 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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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억 인구를 가진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기도 하죠. 양국 정상이 자유무역협정, FTA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수출용 코란도C 조립이 한창인 쌍용차 평택공장.

중국 현지에 공장이 없는 쌍용차는 완성차를 수출할 때 22.5%의 관세를 고스란히 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중 FTA가 성사돼 관세가 축소되거나 폐지되면 가격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집니다.

올해 1만 대, 내년에 2만 대를 예상하고 있는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중 FTA는 자동차와 전자, 반도체 같은 우리 주력산업에 유리합니다.

정부가 조기 관세 철폐를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반면 중국은 농수축산물과 경공업, 노동집약적 제품의 시장 개방에 더 적극적입니다.

[정환우/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 : 어떻게 하면 국내 농어민을 잘 달래면서도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나갈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변수는 서비스와 투자 부문입니다.

양국 정상이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FTA 원칙에 합의함에 따라, 전체 협상 대상 1만 1천여 개 품목 가운데 관세 철폐 대상은 9천 개를 넘을 전망입니다.

1단계 협상에서 개방의 원칙이 확정되면 세부 품목을 다루는 2차 협상이 시작됩니다.

타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개방 폭은 어느 수준에 이를 것인지 다음 달 2일 부산에서 열리는 6차 협상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정삼)조정 기자 paris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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