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김정일 위원장, 무슨 대화 나눴나

이강 기자 2013. 6. 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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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공개된 대화록에는 NLL 발언 이외의 대화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어서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발췌본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에게 외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자신이 북측의 대변인이나 변호인 노릇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민족으로서 북한에 대해선 가급적 우호적인 설명을 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북한 급변사태 대처 방안인 작전계획 5029에 대해선, 미국이 만들었는데 우리가 못하겠다고 해서 없애 버렸다고 발언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돈세탁 창구로 지정해 거래를 동결시킨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 문제는 미국의 실책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발췌록에 기록돼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북측이 안정을 유지한 토대 위에서 경제적 발전을 이루는 것이 우리에게 이익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북한의 상생도 강조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국정원이 공개한 대화록 발췌본에는 NLL과 관련된 것 말고는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이 거의 실려 있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노 전 대통령 발언내용을 중심으로 작성돼 있어 전체적인 대화내용을 파악하기에는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전문공개가 되기 전까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오노영)이강 기자 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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