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통신 감시, 이란 가장 강해 外 <화상연결>

[앵커]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정보통신망 감시를 많이 하는 국가는 이란 등 중동국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정보통신망의 통제가 강해 이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감시 정도가 낮게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화상으로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추승호 특파원. 영국 가디언지가 공개했다면서요?

[기자]

미국이 전화. 컴퓨터망 정보를 가장 많이 수집한 국가는 이란 등 중동국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진보성향 일간지 가디언은 미국 국가안보국의 첩보 데이터 분석 도구인 국경 없는 정보원에 관한 내부 기밀문서를 입수했습니다.

지난 3월 한 달을 기준으로 작성된 이 지도는 미 국가안보국이 외국에서 전화.컴퓨터망 첩보를 캐내는 정도를 온도처럼 색상으로 표시했습니다.

빨간색 국가는 이란과 파키스탄, 요르단 등 중동국가였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이집트와 인도가 첩보 수집량이 많은 오렌지 색 국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음 노란색 등급은 중국·이라크였습니다.

북한과 한국, 호주 등은 가장 감시 수준이 낮은 짙은 초록색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초록색 국가라고 해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정보를 소홀히 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북한의 정보통신망 통제가 강해 이를 통한 정보수집보다는 사람을 이용한 정보수집, 휴민트가 많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올 들어 미국의 한국에 대한 쇠고기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미국 농무부 통계에서 나왔다면서요?

미국 농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미국의 대한 쇠고기 수출은 3만 7천886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산 쇠고기 수출에서 한국 물량 비중은 11%로 전년 동기의 13%에 비해 감소했습니다.

올 들어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출은 1월 만 천602톤에서 2월 만 775톤, 3월 8천706톤, 4월 6천803톤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왔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한국수출은 2009년 5만 5천535톤에서 2010년 11만 2천759톤, 2011년 15만 4천19톤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12만 5천614톤으로 줄었습니다.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미국산 돼지고기의 한국수출도 4만 3천613톤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 줄었습니다.

미 업계 전문가들은 대한 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출이 준 것은 한국 시장의 수급과 가격 변동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육류수출협회는 보고서에서 최근 한국 쇠고기 시장은 공급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어 수입제품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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