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부총리 "시위 강경 진압 잘못됐다" 사과
【앙카라(터키)=AP/뉴시스】정진탄 기자 = 뷜렌드 아린츠 터키 부총리는 4일 터키 전역에서 일고 있는 반정부 시위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강경 진압에 대해 사과했다.
모로코 등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드로안 총리 임무를 대신하고 있는 아린츠 부총리는 "환경 우려에서 벌어진 시위 첫날 강경 진압이 잘못됐고 부당했다"며 "나는 시위 참가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터키인 수천 명은 지난달 31일부터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당시 경찰은 탁심광장 인근 게지 공원 파괴에 반대하는 평화적인 시위를 강경 진압하면서 시위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고 시위자들은 에르도안 총리 사임을 요구했다.
아린츠 부총리의 이날 사과 발언이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인지는 확실치 않다. 에르도안 총리는 이번 시위자들을 약탈자들이라고 규정하고 극단주의 세력의 행동으로 몰았다.
아린츠 부총리는 "에르도안 총리가 이끄는 이슬람주의 당을 지지하지 않은 도시의 친세속적인 사람들의 요구에 정부가 민감하다"며 "모든 사람들의 생활은 우리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린츠 부총리는 이날 사과 발언에 앞서 평화적인 시위에 동조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압둘라 굴 대통령을 만났다. 굴 대통령과 에르도안 총리는 내년 대선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chchtan79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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