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나치 피해 유대인들에 1조원 지급(종합)

2013. 5. 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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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생존자 별도 배상도 내년부터 협상키로

아동 생존자 별도 배상도 내년부터 협상키로

(베를린 AP=연합뉴스) 독일 정부가 나치정권의 피해를 입은 유대인들에게 10억 달러(한화 약 1조1천300억원)에 이르는 신규 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유대인 피해자 단체가 28일 밝혔다.

나치 독일에 피해를 입은 전 세계 유대인들을 지원하는 기금인 대독유대인청구권회의(Conference on Jewish Material Claims Against Germany·이하 청구권회의)는 독일 정부가 내놓을 이 자금이 46개국의 유대인 학살 생존자 5만6천명에게 내년부터 4년 동안 지급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자금은 현재 고령인 생존자들의 자택요양(homecare) 비용을 지원한다. 청구권회의의 힐러리 케슬러 고딘 대변인은 수혜자의 필요와 처지에 따라 돈이 분배된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은 독일 재무부 대표단과 청구권회의가 지난주 예루살렘에서 벌인 협상에서 타결됐다.

독일 재무부 대표단은 또 이 협상에서 처음으로 학살 당시 어린이였던 생존자를 위해 별도의 방안을 논의키로 합의했다고 미국 주간지 '쥬이쉬위크(Jewish Week)'가 보도했다. 독일 측과 청구권회의는 내년 베를린에서 아동 생존자에 대한 배상안을 두고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청구권 회의의 스튜어트 아이전스탯 협상대표(전 유럽연합 주재 미국대사)는 "아동 생존자는 부모가 살해당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고아가 된 만큼 다른 피해자와 구별되는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이 사안에 우선순위를 두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구권 회의는 독일 정부와 협상해 1952년부터 총 700억 달러 이상의 나치 피해배상금을 받았으며 이를 기금으로 전 세계 유대인 나치 피해 생존자들에게 식량과 의약품,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구권 회의는 독일 정부 외에 독일 및 오스트리아 기업계, 오스트리아 정부와도 협상해 피해배상 기금들을 창설했으며 기금 확보를 위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maroon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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