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청태산 휴양림에서 생물을 직접 찾자! 생물다양성 탐사 대작전

전은지 2013. 5. 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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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웨딩21 전은지기자]

직장인 A씨는 주말에 아이들과 등산을 갔다가 매우 당황스러웠다. 여덟 살 된 아이가 산에 있는 여러 가지 식물을 가리키며 이건 뭐고, 저건 뭔지 계속 물어대는데 대답을 해줄 수가 없었다. A씨도 보기만해서 이름을 알 턱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고 아이에게 도감을 사주면서 보고 공부하라고 하면 지루해할 것이다. 또 책으로 보는 것과 실제는 많이 다를 수 있어 직접 보고 체험해야 더욱 기억에 오래 남고 좋은 추억도 되는 법.

생물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갈만한 좋은 곳은 어디 없을까?

국립수목원은 오는 6월 15일~16일 이틀간 강원도 횡성군 청태산 자연 휴양림에서 < bioblitz2013 Korea > 을 개최한다.

< bioblitz > 는 세계적인 생물다양성탐사 행사로 24시간 동안 생물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참여하여 생물종을 찾아 목록으로 만드는 과학참여활동으로 1996년 미국 워싱턴DC의 Kenilworth aquatic garden에서 시작되어 현재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세계 각지의 주요 국립공원과 도시에서 매회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2010년 경북 봉화, 2011년 경기 가평, 2012년 대관령 자연휴양림에 이어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 올해 4회째를 맞이한다.

< bioblitz2013 Korea > 은 전광판 시계가 정각 오후 2시를 가리키면 생물종 탐사를 시작하고 이튿날 오후 2시가 되면 종료하며, 24시간 동안 전문가와 일반인이 찾은 모든 생물의 종수가 발표된다.

이번 행사에서 진행되는 교육프로그램은 Walk와 Talk 교육으로 구성된다.

Walk교육은 밤과 새벽시간까지 계속되며, 나무 찾아보기, 휴양림 주변의 풀과 꽃들, 휴양림 속의 곤충들, 방형구내 식물조사, 청태산의 식물∙곤충, 유아등 곤충채집, 조류탐사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전문가로부터 생물종에 대한 설명과 함께 표본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며, 준전문가가 되어 전문가와 함께 직접 돌아다니며 생물종 조사를 경험할 수 있다.

Talk교육은 참가자 및 전문가들이 서로의 궁금증과 이야기를 풀어가는 시간으로,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전문가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다. 이번 Bioblitz의 주제는 < 공생 > 으로, 식물과 식물, 식물과 곤충, 식물과 새 등 생물과 생물간 공존의 의미를 통해 생물다양성의 중요함을 다시 깨닫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외에도 유아들을 위한 자연재료 손수건 만들기, 자연물 액자, 딱따구리 드럼소리기, 세밀화퍼즐놀이 등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전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모든 교육을 이수한 참가자에게는 BioBlitz 탐사대원증이 발급된다.

이번 청태산 지역에서 진행되는 BioBlitz(생물다양성 탐사 대작전)는 자연주의 체험학습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이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에 따른 생물 다양성 감소에 대한 문제점을 고민하고,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산림생물들과 함께 '공존'의 의미와 생물다양성의 중요함을 다시 깨닫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어린 시절 잠자리채 하나 들고 해가 질 때까지 잠자리와 나비를 잡았던 아련한 추억을 아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전문가와 체험하면서 자연을 보고 느끼게 해주고 싶다면 이번 행사를 놓치지 말자.

참가 및 접수 안내는 국립수목원 홈페이지( www.kna.go.kr)에서 6월 3일부터 시작된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이며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양일간 식사 및 숙소, 기념품이 제공된다.

도움말 및 문의 국립수목원 (031 540 2000, www.kn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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