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람-하이데만, 포옹 사진 '이것이 스포츠맨십!'

박소영 2013. 5. 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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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소영]

"이 얼마나 멋진 모습인가!"

국제펜싱협회(FIE)는 21일(한국시간) '1초 오심' 신아람(27·계룡시청)과 브리타 하이데만(31·독일)의 포옹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신아람이 결승전에서 하이데만을 6-5로 이긴 후, 신아람과 하이데만이 포옹했다. 이 얼마나 멋진 모습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신아람은 지난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펜싱 월드컵 A급 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브리타 하이데만을 연장 끝에 6-5로 꺾고 우승했다.

신아람과 하이데만은 지난해 7월 런던올림픽 여자 에페 준결승에서 '악연'으로 만났다. 당시 신아람과 하이데만은 정규경기 동안 5-5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 종료 단 1초를 남겨두고 하이데만이 네 차례나 공격을 하는 동안 시간이 흘러가지 않았다. 결국 하이데만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켜 승리했다.

하필이면 모든 상황이 올림픽 당시와 흡사했다. 신아람과 하이데만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도 5-5로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1초 오심'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신아람은 하이데만의 공격을 막고 역습 찌르기에 성공했다. 시간은 정확히 흘러갔고,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둔 신아람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시합이 끝나고 하이데만이 바로 신아람에게 다가가 꼭 껴안았다. 신아람은 "하이데만이 미안하다고 했다. 올림픽 이후에 먼저 사과를 하고 싶었는데 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 조심스러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각국에서 네티즌들의 뭉클한 댓글이 올라왔다. 한 프랑스인은 '이것이 바로 스포츠라는 것을 모든 학교에 체육시간에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한 미국인은 "매우 아름답고 또 런던올림픽과 비슷한 경기였다'고 했고 또 다른 미국인은 "신아람이 포옹할 때, 우리는 런던올림픽 때 일이 드디어 해결됐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또 '아주 멋진 스포츠선수 행동이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사진=국제펜싱협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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