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아빠어디가' 민율·탁수·지욱이, 고정 출연 안되나요?

손효정 2013. 5. 20. 08: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손효정 기자] 김민율, 이탁수, 송지욱, 세 아이가 '아빠어디가' 한 회 출연만에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많은 이들은 현재 이 귀여운 아이들을 계속해서 보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는 가정의 달을 맞아 '형제 특집'으로 꾸며졌다.

갑작스럽게 초대장을 받은 민율, 탁수, 지욱이는 누구보다 기뻐했다. 탁수와 지욱이는 놀라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채비를 마쳤다. 민율이는 "아빠, 민율이 많이 컸지?"라고 으쓱해하며 혼자 양말 신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엄지 발가락이 자꾸 삐죽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성동일의 딸 빈이는 독감 때문에 여행에 동참하지 못했다.

아이들은 세 명이 더 늘었고, 아빠와 아이들의 설렘은 배가 됐다. 그들이 다함께 여행을 간 곳은 강원도 춘천의 오지마을 품걸리. 다섯 아이와 아빠가 첫번째로 여행을 간 곳이었다. 약 5개월만에 품걸리에 다시 온 아이들은 한 눈에 봐도 많이 자란 모습이었다. 아이들은 자신이 묵은 집의 할머니 할아버지를 기억하고 있었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많이 컸네"라며 아이들을 반겼다.

첫 번째로 여행을 간 곳에 다시 가면서, 아이들의 성장한 모습을 보는 한편, 똑같은 장소에 형제들과 함께 있을 때 어떻게 다를지를 보기 위해 제작진이 품걸리를 선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출연진들은 "추억 때문인가 보다"고 말했는데, 민국이는 "나한테는 좋은 추억이 아닌데"라고 말했다. 첫번째 여정 당시, 맏형답게 있던 민국이는 허름한 2번집에 당첨되자 눈물을 쏟았기 때문.

민국이는 악몽같은 과거를 떠올리며 2번집을 찾아갔다. 우울한 민국이와 달리, 민율이는 파이팅이 넘쳤다. 마침내 2번집을 본 민율이는 "우리 집이 하나 뿌셔졌다"며 갑자기 걱정을 했다. 그러나 집에 들어오자 오히려 감탄했다. 민율이는 "아빠, 아빠 집 여기 되게 멋있다"며 "아빠 이제 우리만 여기서 자는 거야? 와~ 되게 멋있다"라고 말했다. 다섯 살 아이답게, "집에 가고 싶다"며 울 것 같았지만 전혀 아니었다.

더욱이 민율이는 귀엽고, 똑똑했다. 어느 누구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매력을 지녔고, '김민율 앓이'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민율이의 매력은 계속해서 브라운관을 통해 전달 됐다. 민율이는 지아 지욱 형제, 후와 함께 저녁 재료를 구하러 갔다. '갈 수 있겠냐'는 어른들의 걱정과 달리 민율이는 PD에게 지도를 물어보는 등 의지를 불태웠다. 지도가 바람에 날아가자 "소중한 종이인데"라며 울었다.

지도와 휴대폰, 망원경 등으로 볼 때, 민율이는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잃게 되면 우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율이는 넘어지고 나서도 울지 않았다. 갑자기 '올챙이 송'을 부르거나 지도를 보고는 했다. 그리고 형들에게 달려가 "이제 빨리 가자"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런가 하면, 지아에게 자신을 자꾸 '오빠'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율이는 여동생 때문에 지아에게 그렇게 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탁수는 어른스러운 외모와 의젓함으로 눈길을 모았다. 11세인 탁수는 민국이와 한 살 차이라고 믿겨지지 않을만큼, 어른스러웠다. 성동일은 탁수를 '청년'이라고 표현했다. 탁수는 민국이에게 "초등학교 3학년은 참 나빠. 공부할 게 많아"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아이들과 낯설어하던 탁수는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며 활약을 예고했다. 지아의 동생 지욱이는 개구쟁이 소년이다. 지욱이는 아빠 송종국을 외모와 운동 신경 등을 빼닮아 보였다. 그리고 윤민수는 외아들인 후를 위해 자신이 '형'이 되며,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아빠어디가'의 특별 손님 민율이, 탁수, 지욱이는 현재 5명의 아이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김성주는 민국이와 민율이의 성격이 전혀 다른 이유에 대해서 "민율이가 맷집이 세다. 형한테 5년을 맞으면서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엄마 아빠이니까 심성이나 생각하는 것은 비슷해도, 첫째냐 둘째냐에 따라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언젠가 마련될 줄 알았던 '형제 특집'을 가정의 달에 만나서 더욱 반가웠다. 그동안 '아빠어디가'를 통해 부자지간의 사랑을 느꼈다면, 이날은 형제간의 우애와 중요성도 느껴졌다. 특별하고 매력이 넘치는 세 아이들은 안방극장에 재미와 함께 또 다른 의미를 심어준 것이다. 과연 이 아이들이 주는 재미는 단발성에 그치게 될까. 민율이, 탁수, 지욱이는 정말 계속 보고싶은 아이들이다.

사진=MBC '일밤-아빠 어디가' 화면 캡처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