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신혼부부여, 재테크보다 재무설계부터 시작하라!

윤형래 2013. 5. 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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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웨딩21 윤형래기자]

가정 경제가 신바람이 나려면 재무 설계를 잘할 필요가 있다. 바로 재테크의 시작이자 마지막이 재무 설계이기 때문이다. 재무 상담가로부터 배운 재무 설계의 기본 원칙과 20,30대부터 각각의 상황에 맞춘 재무 설계를 지켜간다면 누구나부자에 가까워질 수 있다.

재테크인가가 먼저인가? 재무 설계가 먼저인가?

재테크와 재무 설계를 미래에 대한 불안함, 그 위험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포트폴리오 구성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의지만 있다면 재무 설계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행복을 보장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불안한 미래를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한 미래를 꿈꾸기 위한 방법이다.

재무 설계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재무적사건들, 즉 결혼 자금, 내집 마련, 자녀 양육, 주택 확장, 자녀 교육, 창업 자금, 노후 자금 등의 규모를 파악하고 적절하게 준비하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많은 재정적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환기시키고 해결 방안을 제시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러한 일이 재무 설계이기 때문에 우리는 재테크를 말하기 이전에 먼저 재무 설계부터 야 한다.

주택 마련 또는 주택 확장은 몇 년 후에 할 것인가? 그리고 얼마나 필요한가? 자동차의 교체 시기는 언제이며 얼마나 비용이 드는가? 아이는 언제 몇이나 낳을 것인가? 은퇴 시기는 언제쯤이며 은퇴 이후 내게 필요한 노후 자금은 얼마인가?

앞으로 일어날 가정의 여러 이벤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봐야 하며 가정마다 다른 이런 재무 설계를 먼저 한 다음 재무 목적에 필요한 자금을 준비하기 위해 어떻게 자산을 형성하고 수입과 지출을 관리해야 하는지 기술과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재무 설계의 기본, 소비성 지출의 예산을 짜라

'지금은 돈을 얼마 못 버니까 나중에 돈 좀 벌면 그 때 가서 해도 늦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평생 부자가 되기 어려우며 부자가 됐을지라도 쉽게 가난 해질 수 있다.

무조건 줄이는 게 능사가 아니라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우선 예산 편성을 잘해야 한다. 국가도 경제를 운영할 때 항상 예산을 편성하고 거기에 맞추어 나라 살림을 하듯이 가정 경제에도 예산이 그만큼 중요하다. 매월 어디에 얼마를 쓸 것 인가를 정하는 것도 예산이고, 미래 계획에 대비해 준비하는 것도 예산이다.

많은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대부분 주택 마련이나 자녀교육 등의 중요한 일에 대해서는 예산을 생각하고 준비도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매일매일 겪는 소비성 지출에 대해서는 대부분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형편.

재무적 지식도 많고 나름대로 준비도 잘하고 있던 L씨는 가정경제에 대해서도 자신이 있었다. 맞벌이였던 이 가정을 분석해본 결과 매월 30만~40만원 정도 초과 지출이 나고 있었다. 당연히 이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지만 이유는 간단하다.

금융 지출은 눈에 손쉽게 보여 파악이 가능했지만 소비성 지출은 파악되지 않았고 이제까지 정리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마이너스 통장은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 가정은 몇 년 후 있을 주택 마련이나 자녀 교육 자금은 잘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소비성 지출의 예산이 없기 때문에 이처럼 앞으로 벌고 뒤로 밑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예산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을 파악하는 일이다. 많은 가정에서 가계부를 작성하고 있지만 정작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누려야 할 효과는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정확한 정산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계부는 정산을 했을 때 비로소 목적이 달성된다. 예산은 첫 번째로 연 예산을 세우고 그 다음에 월 예산을 세워야 한다.

연 예산안은 총 지출 항목과 금액을 작성하고 각 월에 맞게 작성한다. 그리고 예상 소득은 12개월로 나누면 된다. 이렇게 연 예산을 세우다 보면 자동으로 월 예산안이 작성되기 마련이다. 소비가 많다고 해서 지출을 적게 하겠다고 너무 많은 금액을 한꺼번에 줄이면 결국 카드를 사용하게 되어 언젠가 원점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이는 안 하느니만 못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효율적인 예산 편성이 중요하다. 그동안 몸에 밴 습관을 바꾸기가 어렵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합리적으로 예산을 세워야 하고, 거기에 맞는 생활을 하다 보면 지출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다.

간혹'재무 상담을 받으면 무조건 줄이라고 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재무상담사가 제시하는방안이'무조건 줄이세요'는 아니다.

가정에 필요한 생활비를 적절하게 책정하고 발생할 수 있는 이벤트는 연 단위로 계획을 세우도록 도와준다. 지출을 무조건 줄이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예산은 편성했다가 다시 조정할 수 있지만 계획 없이지출을 하다 보면 조정할 수 없는 상황에 마주치고 만다. 지출을 줄이려면 꼭 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맞는 생활을 하자.

20대 재무 설계 vs.30대 재무 설계

20대 재테크의 최대 장점은 인터넷과 서적을 통해 습득하는 정보의 양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세부적인 부분까지 꼼꼼하고 치밀하게 따져보는 20대가 많다. 가장 먼저 재테크 마인드를 정립해야 한다. 항상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뚜렷한 목표를 세워 지출을 철저히 통제하는 것.

그 다음은 저축을 통해 목돈을 만져봐야 한다. 목돈을 만져본 사람은 그 맛을 알기 때문에 저축을 하다가 중도 해약하는 일이 없다. 20대에는 소득의 60퍼센트 이상을 저축해야 한다. 기본적인 생활비와 용돈을 제외하고는 모두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가계부를 쓰면 지출이 줄어든다. 푼돈이라고 가볍게 여기기 쉬운 1천원도 소중한 돈이 될 수 있음을 깨닫기 때문이다.또한 20대는 자신에게 투자해야할 때. 수입의 1퍼센트를 도서구입비로 쓴다거나 급여일이 되면 자동으로 책을 구매한다. 자격증 시험이 도전해 몸값을 꾸준히 높여가는 일도 중요하다.

20대를 지나 30대가 되면 자녀 출산부터 주택 마련, 자동차 구입 등 큰 지출이 많아진다. 매달 받는 돈이 정해져 있는 근로소득자들이 재테크를 한다는 것은 말이 쉽지 실천하기가 매우 어렵다. 일반적으로 맞벌이 부부가 외벌이 부부에 비해 소득이 높지만 정작 저축률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맞벌이 부부의 넉넉함 속에 악착같이 돈을 벌어야겠다는 절박함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이다.이번 달에 많이 지출했으면 다음 달에 메우면 된다는 느긋함 때문에 재테크의 필요성도 덜 느낀다. 30대에 효율적인 재무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먼저 가정의 경제권이 중요한 문제인데 맞벌이라면 둘 중에 금융에 관심이 많고 흐름을 아는 사람이 경제권을 가지는 게 효과적이다. 외벌이도 마찬가지다.

신용카드는 공동명의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각자 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면 외벌이 가정보다 새는 돈이 훨씬 많아지기 때문이다. 서로 모르는 부분이 많아지면 몇 년 뒤 좋은 방향보다는 나쁜 방향으로 흘러 부채가 증가하기 마련이다. 이때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 서로 안 좋은 감정만 생기고 금융적인 손해도 만만치 않다.

30대에 서로 힘을 모아 저축하고 노후 준비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노후란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퇴직 이후를 위한 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기 때문이다. 내 집 마련처럼 10년 이상을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정 금액을 연금 상품이나 장기저축에 가입하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노후자금은 일시에 마련되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가정경제 사정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30대 때부터 열심히준비를 해야 한다. 30대가 제2의 인생인 노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참조 이제는 재테크가 아니라 재무 설계 시대다.(스마트 비즈니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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