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전주한옥마을에서 쉼표 찍기

김고은 기자 2013. 5. 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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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경과 체험 프로그램 가득한 그곳

오기를 더디 하던 봄이 어느덧 끝자락으로 향하고 있는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어디에서 이 아름다운 계절을 보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전주한옥마을로 걸음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 아직 조금 먼 듯한 여름휴가에 앞서 부지런히 연초를 보낸 이들이 쉼표를 찍고 가기 좋을 느긋한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이목대에서 한옥마을을 바라다본 풍경. ⓒ임지은

◇ 한옥마을 둘러보기

전주한옥마을은 반나절이면 다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마을이지만 구석구석에 아름다운 풍경이 숨어있어 한곳 두곳 사진을 찍다 보면 하루가 영 짧게 느껴지는 곳이다. 이 마을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는 600년 된 은행나무를 축으로 크고 작은 540여 개 한옥과 금강으로 향하는 진주천이 조화를 이뤄 왁자지껄한 마을의 활기에 풍류가 더해진 모습을 띤다.

마을의 경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군경묘지를 시작으로 견훤왕궁터, 전주향교 등을 거치며 각각의 역사를 지닌 한옥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남부시장에서는 최근 젊은이들의 손길이 닿아 색다른 옷을 입게 된 재래시장의 흥겨움을 체험할 수 있다.

전주한옥마을의 은행로 북쪽 방향에 있는 600년 된 은행나무의 모습. 나무의 양기가 강하다고 알려져 많은 관광객의 관심을 받는 곳이다. ⓒ전주시

도자기 만들기 체험, 서예체험, 목공예 만들기 체험 등 짧게는 20분에서 2시간 내외로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여러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흥미로운 체험을 원한다면 전주한옥마을 홈페이지 내 시간, 내용 정보 등을 미리 확인하면 된다.

골목골목을 더 자세히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한옥마을 동쪽 입구의 관광안내소에서 받는 지도가 요긴하게 쓰인다. 지도를 따라가며 문이 열린 집을 들어가 구경하고, 거리 예술을 감상하다 보면 하루가 훌쩍 간다. 개울을 따라 은행로를 걸으며 곳곳에 들어선 상점에서 군것질을 하거나 정자에서 한숨 쉬어가는 것도 좋다.

◇ 식사와 숙박

동락원 안뜰의 풍경. ⓒ전주시

전주시에서 위탁받아 이음이 운영하고 있는 전주한옥생활체험관, 전주기전대학 부설 전통문화체험관인 동락원 등 한옥체험과 민속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과 부경당, 금원당 등 소규모 한옥체험 공간에서 가족, 단체 단위로 숙박이나 식사를 할 수 있다. 한옥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 호텔 등도 가까이에 있다.

전주의 대표 음식인 전주비빔밥, 콩나물국밥을 파는 식당 중 이름난 곳은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붐비는데, 꼭 유명한 집을 찾지 않아도 된다면 마을 내 어떤 식당을 찾아도 훌륭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종로회관과 한국관 등 유명 식당의 1인당 전주비빔밥 가격은 1만 1000원~1만 3000원이고, 그 외 전주비빔밥을 판매하는 곳은 고명과 차림에 따라 6000원~1만 원 안팎의 가격을 받고 있다. 막걸리에 각종 한약재를 넣어 달인 모주도 전주에서 한 번쯤 체험해봐야 할 것 중 하나다.

◇ 기타 정보

전주한옥마을과 부근의 지도. ⓒ전주시

-위치 : 전주역,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전주대학교에서 자동차나 버스로 15분~25분 거리

-주차 : 공영주차장 6개소 763대 주차 가능, 부설주차장 4개소 1704대 주차 가능

-전주시 추천 1박 2일 코스 : 군경묘지 → 견훤왕궁터 → 승암산정상 → 치명자산성지 → 자연생태박물관 → 한벽당 → 전통문화센터 → 전주향교 → 학인당 → 강암서예관 → 남부시장 → 풍남문 → 전동성당 → 경기전 → 교동아트센터 → 최명희문학관 → 승광재 → 전통술박물관 → 전주공예명인관 → 공예공방촌지담 → 한옥생활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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