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치·정당 혁신방안 담은 광주선언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민주당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16일 광주에 총집결해 호남민심 다잡기에 나선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5·18자유공원을 방문한 뒤 오후에는 광주 5·18기념문화센터에서 확대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김한길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물론 광역·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등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국립 5·18 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광주선언을 하고 참배와 묘역 순례를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선언에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정치혁신은 물론 민생·현장 정치 중심의 정당 혁신 플랜, 당내 계파 청산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이같은 행보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국회 입성으로 다시 불기 시작한 안풍(安風·안철수 바람) 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야당의 성지와도 같았던 광주에서 민주당의 입지가 흔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안철수 신당'에 높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도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 된 셈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안 의원의 최대 혈투 지역이 광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안 의원도 17일 부산 범천동 본가를 방문한 뒤 지난해 대선 당시 지지자 모임인 내일포럼 부산지역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18일에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과 광주지역 포럼 간담회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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