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전병헌 '투톱 체제' 의미는.. 親盧·호남세 밀려나고 중도파 전면에
민주당은 15일 전병헌 원내대표 선출로 당내 주도 세력이 완전히 교체됐다. 김한길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의 투톱 체제가 뜨면서 친노 범주류와 호남세가 밀려나고 수도권과 비주류 성향의 중도파가 신주류를 형성하며 전면에 나선 것이다.
전 원내대표는 서울 지역 3선에 정세균 전 대표계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경선 초반만 해도 범주류 성향인 우윤근 의원의 우세가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경선 과정에서 범주류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동하면서 주도 세력 교체론이 먹히기 시작했다. 친노 주류와 486 그룹이 우 의원을 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 것도 전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경선 중반 "호남 출신을 주요 당직에 안배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쇄신과 변화 이미지를 주려면 수도권 출신이 나서야 한다"는 '수도권 역할론'이 나왔다. 결국 호남 출신인 김동철 의원이 1차 투표에서 탈락하고 우윤근 의원은 2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지난 5·4 전당대회에 이어 친노 주류나 호남 출신이 한 명도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한 것이다.
우 의원은 경선 직후 "친노 주류에 대한 당내 반감이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 1차 투표에서 김동철 의원을 지지한 27표 중 21표가 결선투표 때 전 원내대표 지지로 간 것은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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