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래서 더 아름다운 전국 원도심들

2013. 5. 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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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sc]커버스토리

낡고 빛바래가는 거리지만, 그래서 더욱 선인들 발자취가 돋보이는 곳이 대도시의 원도심이다. 부산·광주·대구광역시의 각 관광담당자들이 추천한 탐방할 만한 거리를 소개한다.

부산 감천동 문화마을과 상해거리

부산의 원도심이라 할 수는 없지만, 감천동 문화마을(사진1)과 상해거리(차이나타운특구)를 추천한다. 감천동 문화마을은 1950년대 태극도 신앙촌 신도와 한국전쟁 피난민의 집단거주지로 형성돼, 현재까지 부산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산자락으로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계단식 집단주거지와, 미로 같은 골목길은 감천마을이 가진 독특한 경관이다. 상해거리는 1884년, 청나라 영사관이 세워지면서 중국 상인들이 점포를 겸한 주택가를 형성해 지금껏 살아오고 있는 곳이다. (051)888-3506.

박남도 부산광역시 관광진흥과

광주 양림동 거리

광주시 도심의 근대 문화유산을 탐방하고 싶은 분께 양림동을 추천한다. 광주 근대 역사문화의 보고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양림동은 약 100여년 전 배유지·오기원 등 선교사들이 들어와 광주 최초의 병원(제중원)과 여학교(수피아여고) 등을 세우고, 서구식 근대교육과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곳이다. 오래된 교회 건물들과 선교사 사택(사진2) 등이 고색창연한 기독교촌의 모습을 띠고 있다. 이곳엔 양파정, 이장우 가옥, 최승효 가옥 등 전통 건축물들이 남아 있어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전통 먹을거리로는 양림동에서 가까운 남광주시장(상설시장) 입구의 전집을 추천한다. 부꾸미 등이 먹을 만하다. (062)650-2431.

박희순 광주광역시 관광진흥과

대구 중구 근대문화 골목

대구시 중구엔 한국전쟁 당시 피해를 보지 않은 문화재들이 수두룩하다. 돋보이는 근대문화유산들이 온전하게 남아 있어 감동을 준다. 100여년 역사의 동산 선교사 주택, 영남 최초의 근대건축물인 계산성당(사진3), 가곡 '동무생각'의 배경인 청라언덕, 민족 저항 시인 이상화 선생의 고택, 국채보상운동을 제창한 서상돈 선생의 고택, 350여년 전통을 자랑하는 약령시, 성모당과 성유스티노신학교 등 근대문화재가 잘 보존돼 있다. 대구시는 도심의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여행 상품을 개발해 운영중이다.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대구의 대표 명소 중 하나다. (053)803-6512.

신세나 대구광역시 관광문화재과

정리 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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