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울릉도, 그 신비로운 자연 속으로

2013. 4. 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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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성 절로 나오는 옥빛 바다

특별한 날을 맞이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한 특별한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경상북도 울릉도는 어떨까. 울릉도는 동해 한가운데 우뚝 솟은 외딴 섬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청정자연의 보고다. 독특한 자연경관과 함께 재미있는 사연이 담긴 명소와 봄철 입맛을 되돌려주는 먹을거리까지 푸짐해 누구에게나 즐거운 여행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걸어서 둘러보는 울릉도 도동

울릉도까지 가는 길은 매우 편리하다. 강원도 묵호항에서 울릉도까지 거리는 약 161㎞, 쾌속 여객선을 타면 약 3시간이면 갈 수 있다. 창밖으로 짙푸른 바다를 감상하다 보면 여객선은 어느새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에 가까워진다.

울릉도 도동에는 걸어서 가볼 만한 볼거리도 많다. 가장 먼저 눈이 띄는 것은 도동 향나무다. 도동 여객선터미널 뒤편 능선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절벽 끝부분에 툭 튀어나온 향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우리나라 최고령 향나무로 수령이 2000년에 이른다. 여객선터미널에서 골목을 따라 20분 정도 곧장 올라가면 도동약수공원에 닿게 된다. 이곳에 탄산 성분이 강한 약수와 함께 독도박물관, 향토사료관, 청마 유치환의 울릉도 시비 등 볼거리가 있다. 특히 도동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 탁 트인 동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맑은 날 독도가 조망되기도 한다.

육로 관광ㆍ유람선 관광 필수 코스

울릉도의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하는 버스일주는 울릉도에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울릉도 명소를 돌아볼 수 있는 방법이다. 내수전을 출발한 버스는 저동, 도동, 남양, 태하, 현포, 천부까지 울릉도의 주된 마을을 연결해 섬 주민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하지만 짧은 일정의 여행에서는 여행사가 제공하는 육로 관광을 선택하는 것이 더욱 편리하다.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투어는 육로 관광과 해상 관광 두 가지 코스가 있다. 육로 관광은 관광버스를 이용해 울릉도의 90번 국도를 따라 섬의 비경을 둘러보는 여행이다. 도동에서 출발하면 사동, 통구미, 남양, 사자바위, 투구봉, 곰바위, 태하성하신당, 송곳봉, 천부, 나리분지 등 울릉도의 주요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해상 관광은 울릉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 도동항에서 출발한 유람선이 섬을 한 바퀴 돌아 울릉도의 빼어난 해안 절경을 지척에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육상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해안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남다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유람선 관광은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도동 행남등대 해안산책로도 가보자. 도동항구의 좌측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행남등대 해안산책로는 해안을 따라 형성된 자연동굴과 골짜기를 연결하는 교량 사이에 펼쳐진 해안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 코스다. 행남마을의 등대에 오르면 저동항의 절경도 감상할 수 있다. 행남등대까지 갔다 온다면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독도 관광은 울릉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독도는 울릉도를 거쳐야만 갈 수 있기 때문에 독도 여행이 거의 필수가 되고 있다. 독도는 울릉도에서 동쪽으로 약 87.4㎞ 떨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섬이다. 울릉도와 마찬가지로 해저 2000m에서 솟아오른 용암 작용에 의해 생겨나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 두 개 바위섬과 작은 바위들로 이뤄져 있는 모습이 색다르다.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돼 있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일성여행사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특가 울릉도여행' 상품을 마련했다. 서울~묵호 왕복교통비, 묵호~울릉도 왕복선박비, 울릉도 섬일주 관광 포함. 독도, 유람선관광, 케이블카 등은 불포함. 5월 1ㆍ8ㆍ15ㆍ22ㆍ29일 매주 수요일 출발. 요금은 24만원부터. (02)735-6600 [전기환 여행작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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