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② 방콕 그만! 두 발로 도보여행을 떠나자 - 강변 불어오는 봄 바람에 설레는 길

전은지 2013. 4. 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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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웨딩21 전은지기자]

연인들이 제일 많이 하는 데이트 고민 중 하나는 '오늘은 어디 가서 뭐하지?

밥 먹고 영화관 가고 커피 마시고. 영화 보고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어쩌다 한번 놀이동산 가고,연극보고. 이런 뻔한 코스가 지겹다고 도끼눈 뜨고 화를 내는 여자친구. 정말 머리를 쥐어뜯고 싶을 정도로 고민이 된다.

봄이 되었다고 여행을 갈까? 멀리가면 차 막힌다고 짜증낼지도 모른다. 가까운 윤중로 벚꽃이나 보려고 하니 꽃구경보다 사람구경 같아서 별로다. 어디갈지 고민인 당신. 멀리 가지 않아도 좋은 곳이 있다. 그저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튼튼한 두 발과 여자친구를 잡아줄 따뜻한 손이다.

서울시는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봄을 맞아 도보여행 전문가 손성일씨의 추천을 받아 서울 전역에 있는 133개의 생태문화길 중 가장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코스를 아이들과 소풍 가는 길, 강변 불어오는 봄 바람에 설레는 길, 꽃향기 가득한 역사 문화 숲길 등 세가지 테마로 구성해 '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선정했다.

두 번째 테마로 연인 둘이서 손을 잡고 한적하게 걷기 좋은 '강변 불어오는 봄 바람에 설레는 길'을 소개한다. 영화관 스크린보다 멋진 자연의 경관을 즐기며, 사랑스러운 연인의 얼굴을 보며 설레던 첫 만남의 기억을 되짚어보는 것은 어떨까?

구로 안양천 길 (4.3㎞, 1시간 30분, 초급, 구로구)

봄바람에 휘날리는 벚꽃비와 푹신한 흙길의 만남이라는 테마로 구일역~안양천 둑길~갈산근린공원~안양천변길~구일역까지 이어지는 구로 안양천 길은 구일역에서 시작해 구일역에서 끝을 맺는 쉬운 비교적 코스다.

한강까지 이어지는 안양천 둑길은 봄이면 눈처럼 하얀 벚꽃 비를 맞으며 푹신한 흙길을 걸을 수 있다. 둑길을 지나 만나는 갈산근린공원은 작은 동산이지만 그 안에 푸른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오솔길이 있고 공원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안양천 전망이 상쾌하다.

반포 한강 수변길 (6.2㎞, 2시간, 중급, 용산구,서초구)

'강바람과 유채꽃에 절로 나오는 콧노래'를 부르게 되는 반포한강 수변길은 서빙고역~잠수교(달빛무지개분수)~서래섬~반포천 허밍웨이~고속터미널역까지 이어진다.

< 사진 제공 : www.visitseoul.net>

차도를 줄이고 자전거와 걷기에 안전하도록 만든 잠수교를 지날 때, 낮에는 무지개분수 사이로 무지개가 뜨고, 밤이면 형형색색의 조명이 비쳐져 또 다른 운치가 있다. 인공섬으로 조성된 서래섬은 봄이면 유채꽃이 만발하여 제주도를 가지 않아도 봄의 정취를 서울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며, 유채밭을 지나면서 더욱 가벼워진 발걸음은 동작역 1번 출구 바로 앞에서 시작하는 허밍웨이를 지나며 콧노래를 불러낸다.

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포함한 서울시의 생태문화길 133선 전체에 대한 자세한 코스는 서울의 공원 ( http://parks.seoul.go.kr/) 홈페이지에 접속해 우측 하단 '걷고 싶은 서울길' 배너를 클릭하면 노선도, 코스 정보를 포함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면 '아름다운 도보여행' 다음 카페 ( http://cafe.daum.net/beautifulwalking)에서 4월 둘째주 주말부터 매주 실시하는 걷기 행사에 참여하여 도보여행 전문가와 함께 걸어 볼 수도 있다.

도움말 및 문의 서울시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 ( http://parks.seoul.go.kr), 서울시 공식 문화관광 포털 ( www.visitseou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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