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잼'이 뭐기에..독일에서 누텔라 5톤 절도
독일에서 도둑들이 '악마의 잼'으로 불리는 누텔라 5t을 훔쳐 달아났다고 AFP통신이 8일 보도했다.
독일 경찰 당국은 중부 헤센주에서 지난 주말 신원미상의 괴한들이 주차된 트레일러에서 헤이즐넛 초콜릿잼인 누텔라 6500병을 훔쳤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약 1만6000유로(약 2300만원)에 달한다.
현재 도둑들이 어떻게 누텔라를 옮겼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트레일러는 독일 바트 헤르스펠트의 기차역 주변에 주차되어 있었으며 누텔라는 낱개가 아닌 화물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대변인은 프랑크푸르트 북부에 위치한 이 지역은 교통물류거점에 가까워 주말이면 트럭운전사들이 자신의 트럭을 주차해놓곤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에도 3만유로 상당의 커피 5t이 절도됐으며, 지난해 8월에도 에너지음료 3만4000캔이 도난당하는 등 대량절도 사건이 있었다.
미국 시사잡지 애틀랜틱와이어는 훔친 물건들이 암시장에서 거래될 것으로 추정했다. 프랑스에서 초콜릿에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려는 움직임도 이번 절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 누텔라는 다른 잼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이다.
누텔라를 둘러싼 잡음은 유럽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 아이비리그 컬럼비아대학의 식당에선 학생들이 누텔라를 훔쳐가면서 매주 누텔라 구입에만 5000달러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이를 부인하고 누텔라 구입에 매주 2500달러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는 학생들이 누텔라를 훔쳐서 재판매하기 때문이라고 애틀랜틱와이어는 전했다.
<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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