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문직비자는 로또" 닷새만에 신청 마감
미국 정치권에서는 최근 이민법 개혁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상태인데요. 핵심 내용 가운데 하나가 외국인 전문직 종사자에 대한 비자발급 확대 방안입니다. 특히 전문직 비자의 올해 신청자 접수가 닷새만에 마감된 것으로 나타나 한인들을 비롯해 미국내 외국인들이 이민법 개혁작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승관 특파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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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B로 분류되는 전문직 비자는 학사 학위를 갖고 있는 외국인이 미국 기업에서 3년간 한시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비잡니다. 한해 6만5천명까지만 발급됩니다.
미국 이민서비스국이 지난 1일부터 올해분 신청접수를 시작했는데 신청자가 몰려들면서 닷새만에 접수가 마감됐습니다.
지난해는 10주일만에, 2011년에는 7개월만에 접수가 끝났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입니다.
특히 마지막날 신청자가 몰려 올해 발급한도를 넘어섰기 때문에 이민서비스국은 컴퓨터 추첨을 통해 최종발급자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전문직 비자 발급자 선정을 위한 컴퓨터추첨은 2007년과 2008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입니다.
이처럼 전문직비자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자 미국 정치권에서는 이를 2배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주ㆍ공화 양당 상원의원들로 구성된 초당적 이민개혁 8인그룹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이민개혁법안에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최근 이런 소식을 확인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좋은 소식은 실제로 진전이 있다는 것이다. 상원의 민주당 의원 4명, 공화당 의원 4명이 포괄적 이민개혁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아주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민주ㆍ공화 양당이 내년말 중간선거 나아가 2016년 차기 대선을 앞두고 외국계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이민법 개혁에 초당적으로 나서고 있어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이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에서 별도로 이민개혁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상ㆍ하원의 법안 처리 과정에서 진통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승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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