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축제] 봄이면 벚꽃 천국 되는 진해로 떠나볼까

2013. 3. 3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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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태환 기자]

▲진해군항제 벚꽃

ⓒ 진해군항제 홈페이지 제공

51년 전통을 자랑하는 진해군항제는 1952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 추모제를 계기로 시작된 전국 최대의 벚꽃축제다. 주말이면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축제 장소인 경화역 인근은 미국 방송채널 CNN Go가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중 하나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제51회 진해군항제가 31일 중원로터리에서 열리는 전야제 및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축제의 막을 올린다. 전국에 내로라하는 벚꽃 명소가 많지만 도시 전체가 화사하게 핀 벚꽃으로 출렁이는 곳은 진해가 유일하다.

'벚꽃과 군악의 만남'을 주제로 다음달 10일까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진해군항제는 진해루 멀티미디어 불꽃쇼와 여좌천 불빛축제, 이 충무공 승전행차, 2013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 각종 공연 및 문화예술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로 펼쳐진다.

4월 5일 오후 8시 진해루에서는 해상 불꽃쇼가 개최되고, 벚꽃명소인 여좌천 1㎞ 구간에서는 축제기간 내내 매일 오후 8시부터 레이저 쇼가 열린다.

6~8일 진해공설운동장에서는 우리나라 육·해·공군과 해병대 군악의장대, 미8군 군악대 등 13개팀 700여 명이 참가하는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이 열려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 6일 오후 4시에는 북원로터리에서 중원로터리 사이 시가지에서 충무공 이순신 승전행차가, 10일 오후 7시 30분 옛 육군대학 터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각각 열린다.

아쉬운 점은 날씨다. 맑은 하늘 아래서 즐기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에 따르면 축제가 열리는 열흘 동안 전반적으로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주말인 6일(토)과 7일(일)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는 것이다.

진해군항제 축제기간 날씨전망

ⓒ 온케이웨더㈜

최저기온은 7°C, 최고기온은 18°C 정도다. 춥지 않고 포근해 축제를 즐기는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4일과 5일은 비 소식이 있으니 우산을 지참하는 게 좋겠다. 대기상황에 따라 날씨가 변할 수 있어 일기예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여좌천 야경 진해군항제 홈페이지 제공

ⓒ 진해군항제 홈페이지 제공

벚꽃명소 여좌천은 드라마 < 로망스 > 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약 1.5km에 걸친 벚꽃터널에 서면 마치 설원 한가운데 서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밤이면 루미나리에가 불을 밝혀 낮과는 또 다른 벚꽃의 매력을 느끼게 해 준다.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기지사령부의 벚꽃길은 군항제 최대 명소 중 하나다. 해군부대의 영내 개방 및 함정 공개행사도 축제기간 내내 이어진다.

한적하게 꽃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경화역을 추천한다. 경화역과 세화여고 사이의 약 800m의 벚꽃길은 장관이다. 철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을 가득 드리운 벚꽃길은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관광객들의 편의 도모와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군항제 기간 동안 '벚꽃관광 순환열차'가 운행된다. 순환열차는 마산역에서 오전 8시 20분에, 진해역에서 오전 6시 5분에 각각 출발하는 첫 열차를 시작으로 마산역∼창원역∼신창원역∼진해역을 순환하는 형태로 하루 14회 운행한다.

코레일은 진해군항제에 맞춰 축제기간 관람객 편의를 위해 특별 임시관광열차를 운행한다. 진해군항제 임시관광열차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총 26회(무궁화호)에 걸쳐 운행되며 승차권은 코레일 홈페이지( www.korail.com) 종합여행 코너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각 여행사를 통해서도 진해로 떠날 수 있지만 임시관광열차 표가 매진되거나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각 지역에서 KTX로 창원이나 마산역에 도착해 벚꽃관광 순환열차로 갈아타는 방법도 있다.

임시관광열차와 별개로 KTX를 이용하면 서울역을 출발, 마산역을 거쳐 진해역까지 약 3시간이면 편안히 다녀올 수도 있다. 요금은 서울역 출발 기준으로 성인 9만400원(평일·왕복)이며 승차권 구입 고객에게는 진해중앙시장과 경화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상품권도 지급한다.

덧붙이는 글 |

김태환(pigletkth@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 > 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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