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국회도서관 직원, 기증도서 인터넷에 몰래팔다..

박광범 기자 2013. 3. 27. 17: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동원 의원 "3년 간 1952권 몰래 팔아 2219만원 챙겨..기강해이 도 넘어"

[머니투데이 박광범기자][강동원 의원 "3년 간 1952권 몰래 팔아 2219만원 챙겨…기강해이 도 넘어"]

국회도서관의 직원이 국회의원 저서와 기증도서 등을 인터넷에 몰래 판매하다 적발돼 해임된 것으로 드러나는 등 국회 입법지원 조직 중 하나인 국회도서관 직원들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강동원 진보정의당 의원이 국회도서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회도서관에서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각종 비리와 부당업무, 성실의무 위반 등으로 징계처분을 받은 직원이 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회도서관 기능 9급 사서인 직원 A씨는 2008년 3월부터 2011년 7월까지 인터넷을 통해 국회의원의 저서를 비롯한 기증도서 1952권을 인터넷을 몰래 팔아 2219만원의 이득을 챙겼다. 이후 외부 제조자에 의해 적발된 A씨는 형법상 업무상 횡령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국회도서관은 A씨에 대한 지휘책임을 물어 상급자인 국회도서관 3급 고위공무원(부이사관) 2명을 견책조치 했고, 서기관 1명을 감봉 2개월에 처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국회도서관 뿐 아니라 입법지원조직인 국회사무처 직원들의 친절도와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강 의원은 고압적인 자세로 업무지시를 하는 등 행정부처나 공기업 등 산하기관들의 담당자들이 하소연할 정도라고 전했다.

현재 국회도서관은 국회사무처 소속기관으로 국회도서관장은 차관급이다. 국회도서관 직원은 업무 강도가 높지 않은 데 반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보수를 받는 직장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로부터 '신의 직장'으로 알려져 있다.

강 의원은 "기증도서까지도 팔아먹는 국회도서관 직원들이 있었다는 것에 놀랐다"며 "국민들이 어떻게 볼지 부끄럽다.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국회도서관과 국회사무처 직원들은 본분을 잊지 말고 직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행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국회의 입법지원시스템과 소속기관의 일대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타뉴스 공식 글로벌 버전 애플리케이션]

[증권알리미]국내외 증시핫이슈 및 오늘의 승부주!

[머니원리포트]주간 경제지표를 통해 살펴본 한주간 투자전략(3월25일~29일)

[머니투데이 핫뉴스]20살 조영만씨의 '삼성 공채' 생활 8개월 [단독]0~2세 양육비 '첫달 미지급' 항의 빗발 '다크나이트' 대박후 그 많은 돈을… "실망" "한혜진母는 기성용을…" 이경규 옛 발언 화제 '부잣집 아들' 결혼비용 4.2억, 딸 보낼땐...

[book]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이벤트]기업 연봉정보 무료로 검색하세요~!

머니투데이 박광범기자 socool@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