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차두리 FC서울 전격 이적, K-리그 입성

김성원 2013. 3. 2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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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단추만 남았다.

'차미네이터' 차두리(33)가 K-리그 클래식 무대를 누비는 그 날이 다가오고 있다. FC서울행이 임박했다.

지난달 독일 분데스리가 뒤셀도르프와 계약을 해지한 차두리는 클래식 디펜딩챔피언 서울과 최종 이적협상을 진행중이다. K-리그의 한 관계자는 21일 "서울과 차두리가 사실상 이적에 합의했다. 마지막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자유계약 선수 등록 마감일이 26일이다. 곧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11년 만의 귀향이다. K-리그와는 첫 만남이다. 2002년 고려대를 졸업한 그는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한 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르 레버쿠젠에 둥지를 틀었다. 곧바로 빌레펠트로 임대돼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프랑크푸르트와 마인츠, 코블렌츠, 프라이부르크를 거쳐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성용과 함께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었다. 2012~2013시즌 뒤셀도르프로 이적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개인 사정으로 마음을 잡지 못했다. 11경기 출전, 풀타임은 단 한 차례뿐이었다. 뒤셀도르프와의 계약기간은 2014년 6월까지였지만 지난달 상호 합의에 의해 계약을 해지했다. 현재 자유계약 신분이다.

왜 서울일까. 아버지 차범근 SBS 해설위원은 수원 감독 출신이다. 차두리는 또 다른 꿈을 꿨다. 서울은 수원, 전북 등 라이벌 구단을 따돌리고 클래식을 이끄는 리딩구단으로 우뚝섰다. 2010년에 이어 지난해 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올시즌 클래식 2연패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차두리로서도 매력적인 구단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42)과도 각별하다.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가깝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방장'과 '방졸'로 동고동락했다. 사석에서는 허물없는 사이다.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이미 서울과 이적협상이 한 차례 오갔다. 해를 넘겨 드디어 열매가 열리고 있다.

최 감독의 열망도 컸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1승1무(승점 4)로 E조 1위에 포진해 있지만 클래식에서는 1무2패(승점 1점)로 우승 후유증을 겪고 있다. 상대의 집중견제가 정말 심하다. 차두리의 가세는 새로운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전술 운용의 폭이 넓어진다. 서울의 최근 흐름을 보면, 상대는 1m70의 오른쪽 윙백 고요한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고요한은 지난해 미드필더에서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 꽃을 피웠다. 오버래핑이 최고의 무기였다. 하지만 상대는 올시즌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을 역이용, 뒷공간을 줄기차게 노리고 있다. 단신인 점도 아킬레스건이다. 1m81의 차두리는 2006년 공격수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변신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저돌적인 플레이로 인기를 끌었다. '로봇'과 비교하는 유머가 만들어질 정도였다. 뒤셀도르프에서 공격수로 살짝 외도했지만 그는 윙백에 더 익숙해 있다.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차두리가 윙백을 꿰차면, 고요한을 날개와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할 수 있다. 공수밸런스는 더 단단해진다. 내부경쟁도 더 치열해 진다. 윤활유가 될 수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큰 선물이다. 서울은 3년 연속 클래식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체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올시즌 두 차례의 클래식 홈경기에서도 2만명을 넘지 못했다. 극약처방이 요구됐다. 차두리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최고 인기 스타다.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팬들에게는 최고의 양념이다.

차두리가 복귀하면 프로축구 판도 더 풍성해진다. 스토리가 넘친다. 2002년 한-일월드컵 세대의 마지막 충돌이다. 최종엔트리 23명 중 10명만 현역에서 뛰고 있다. 박지성(잉글랜드 QPR)과 이영표(캐나다 밴쿠버)는 해외, 클래식에선 7명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김남일 설기현 이천수(이상 인천) 최태욱 현영민(이상 서울) 김병지(전남) 최은성(전북) 등이다. 차두리의 클래식 입성은, 그 자체가 이슈다. 다채로운 볼거리로 클래식에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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