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北 정전협정 백지화, 한국전쟁 이후 최대 위기" [성명]

2013. 3. 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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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정전협정 백지화'로 위협한 북한 최고사령부의 성명 발표에 대해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전쟁위기 상황"이라며 6일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성명에서 "어제 북한은 인민군 최고사령부 성명에서 키리졸브 및 독수리 군사연습이 시작되는 3월 11일부터 '정전협정을 완전히 백지화해버리겠다'고 발표했다"며 "지금 한반도는 1994년 전쟁 위기, 2010년 충돌보다 더 심각한 위기상황" 이라고 밝혔다.

☞ 아래는 이정희 대표 성명 전문

지금 한반도는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전쟁위기 상황입니다. 1994년 전쟁 위기, 2010년 충돌 보다 더 심각한 위기 상황입니다.

어제 북한은 인민군 최고사령부 성명에서 키리졸브- 독수리 군사연습이 시작되는 3월 11일부터 '정전협정을 완전히 백지화해버리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지금 상황은 긴장과 대화가 되풀이되던 과거와 전혀 다른 국면입니다.

이는 최소한의 전쟁억제 장치였던 정전협정이 폐기되는, 그야말로 한반도와 관련국들이 임의의 시간에 전쟁이 터질 수 있는 상황으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전쟁을 단호히 반대합니다.

전쟁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사소한 군사적 충돌이라도 발생한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임박한 위기를 타개할 유일한 방법은 평화협정 체결입니다

미국은 지난 수년간 전략적 인내를 말하며 대북제재와 압박으로 일관했습니다. 불안정한 정전체제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은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즉각적인 대화를 시도해야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북제재와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해야합니다.

제재일변도의 대북강경책은 실패하였음이 입증되었습니다.

1992년 미국이 '팀스피리트' 군사훈련 중단으로 북미대화의 돌파구가 열렸던 경험을 살려 3월 11일로 예정된 한미연합 '키리졸브' 연습을 시급히 중단하고 대화의 돌파구를 열어야 합니다.

박근혜 정부는 대북특사파견을 즉각 실행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가동해야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무한한 책임을 져야 할 박근혜 정부는 현재의 심각한 위기상황을 부추기는 제재와 군사적 압박에 동참해서는 안 됩니다.

정부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축소하지 말고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한반도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남북대화에 즉각 나서야 하며 이를 위해 대북특사파견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평화를 염원하는 각계각층이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나서야 합니다.

심각한 위기상황임을 직시하고 평화협정체결로 근본 해결책을 제시하고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대화촉구 등 적극행동에 나서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종교계와 시민사회 등 모든 평화애호세력에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야당 역시 6.15, 10.4선언이 열었던 평화의 문이 닫히고 다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 다해야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 땅에서 전쟁의 참혹한 고통을 다시 되풀이 할 수는 없습니다.

국난이 닥쳐 올 때마다 국민이 나서서 나라의 위기상황을 막아왔습니다.

한반도 전쟁위기를 막고 평화를 지킬 수 있는 힘은 주권자인 국민에게 있습니다.

온 국민이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나설 것을 호소 드립니다.

통합진보당은 한반도 긴장격화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전당원들이 나서서 오늘부터 '평화협정체결'을 위해서 모든 평화애호세력과 손잡고 평화행동을 강력히 벌여나갈 것입니다.

2012년 3월 6일 통합진보당 대표 이정희

(이정희 사진 = KBS1TV 2012년 대선 후보 토론회 캡처)

( www.SBSCN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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