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 대결 분위기 부각.."워싱턴까지 불바다"
(서울=연합뉴스) 장철운 기자 = 북한은 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한 다음 날인 6일 노동신문 1면에 성명과 각계 반응, 열병식 사진을 실으며 호전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북한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신문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머리기사로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싣고 그 밑에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은 종국적 파멸을 각오하라'는 글을 통해 각계의 격한 반응을 전했다.
이 글에서 정현일 소장(우리의 준장)은 "미제가 핵무기를 휘두르면 우리는 지난날과는 완전히 달리 다종화된 우리 식의 정밀 핵타격 수단으로 서울만이 아니라 워싱턴까지 불바다로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용남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도 "1950년대 청년 영웅들의 조국수호 정신이 청년들의 심장에서 세차게 고동치고 있다"며 "제주도 한라산에 최고사령관기와 공화국기(인공기)를 휘날리겠다는 것을 맹세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강지영 서기국 국장은 "외세를 등에 업고 동족을 해치려고 피눈이 되어 날치는 괴뢰 국방부장관 김관진, 합동참모본부 의장 정승조 역도는 각오하라"고 위협했다.
노동신문 1면 하단에는 북한이 지난해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을 맞아 4월 15일 실시한 열병식에서 '조선인민의 철천지 원수인 미제침략자들을 소멸하라'는 문구를 쓴 장갑차들이 퍼레이드를 벌이는 사진이 크게 실렸다.
북한은 앞서 유엔의 대북제재 움직임과 한미합동 군사훈련에 반발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고 판문점대표부 활동도 전면 중지하겠다는 내용의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jc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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