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연일 朴대통령 맹공.."낡디 낡은 정치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지난 설에 낡은 것들과 작별을 고하겠다고 했지만, 지금 낡디 낡은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맹공격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박 대통령은) 국회를 믿고 국민을 믿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위원장은 정부조직개편안과 관련 "대통령이 감 놔라 배놔라 하는 것은 국회를 통법부로, 시녀로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제 겨우 출범 열흘밖에 안되는 박근혜 정부의 현주소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박 대통령에게 "여야의 합의대로 따르면 그만"이라며 "더 이상 무슨 뒷말이 필요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문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 도울 일은 나서서 돕고 싶다"면서 "하지만 잘못될 것을 뻔히 알면서 돕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위원장은 이번 달에 본격적인 당 혁신에 들어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은 당원 전수조사와 당원 배가운동을 전개하고 정치혁신안을 실천하는 정치혁신실행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또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는 '속풀이 정치'를 가동하고 '24시간 민원센터'도 설치한다.
문 위원장은 이에 대해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민생정치, 생활정치, 현장정치를 하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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