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 입대' 유승호, '개념 연예인'의 끝..정말 멋진 배우

2013. 3. 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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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승호가 5일 극비리에 입대했다. 입대 모습까지도 '개념 연예인'이었다.

유승호는 이날 오후 춘천 102보충대로 입소하면서 소속사 대표와 가족만 대동했다. 다른 장병에게 피해가 되기 싫다는 유승호의 바람에 따라 다른 이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연예인들이 입대할 때 적게는 수백 명, 많게는 수천 명의 취재진과 팬이 몰린다. 그 때문에 현장은 복잡하고, 다른 입대자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유승호는 다른 연예인 입대자들과는 달리 취재진의 인터뷰도 없었고, 팬들의 배웅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소속사 관계자는 "특별한 내색 없이 쾌활한 모습으로 잘 들어갔다. '몸 건강하게 잘하고 오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유승호는 이날 자신의 팬카페 '토크 투 유'(TALK TO U)에 "입대날짜를 팬 분들께 알리지 않고 입대해서 조금 죄송한 마음"이라며 "조용히 입대하는 것이 다른 장병 여러분들께 폐 끼치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나이에 입대는 당연한 것이고 또한 군대는 너무나 원했던 것"이라며 "10년 넘게 연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받았고 매일 반복되던 삶을 조금은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 새로운 경험이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앞서 유승호는 지난 2011년 10월에는 특례입학을 거절해 팬들의 칭찬을 들었다. 명문대 정치외교학과 특례입학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제안을 받은 건 맞지만 대학에 가도 학업에 충실할 수 없고,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 드라마 '보고싶다'가 방송 중일 때에는 현역 입대할 계획이라며 "연예 사병이 아닌 일반 육군 부대 또는 최전방 부대 배치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에는 KBS 1TV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의 내레이션을 맡아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도 전해 박수를 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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