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2R 실패' 류중일, "선수들은 최고..내 역량 부족"

2013. 3. 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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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타이중(대만), 윤세호 기자] 한국 류중일 감독이 2라운드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한국은 5일(현지시간)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벌어진 대만과의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네덜란드전에 일격을 당했던 한국은 이날 대만전에서 최소 5점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만 조별예선 통과가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득실에서 밀려 탈락이 확정됐다.

경기 후 한국 류중일 감독은 "우선 1회 대회 때 4강, 2회 대회 때 준우승하면서 한국 야구의 위상이 높아졌는데 3회 대회 때는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류 감독은 2라운드 진출 실패 원인에 대해 "5점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나는 물론 선수들에게도 작용했다. 늦게 득점이 터져 아쉽다"고 진단했다. 정근우의 주루사 두 번과 관련해선 "정근우가 발이 빠른 선수다. 실수도 있었지만 상대 대만 선수들의 송구가 좋았다. 대만의 짜임새가 과거보다 나아진 게 아닌가 싶다"고 대만의 수비를 높게 평가했다.

최정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이 변한 부분은 "최정이 연습하다가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갑자기 바뀌게 됐는데 최정이 있으면 더 좋았을지 모르지만 다친 선수를 억지로 나가게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강민호의 3경기 연속 주전 포수 기용에 대한 질문에는 "1차전 선발투수만 윤석민이었고 2차전과 3차전 선발투수로는 송승준과 장원준이 나왔다. 그래서 2, 3차전도 롯데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강민호를 썼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아쉬움은 없다. 이번 대표팀이 최약체라는 말이 있지만 나는 최고의 선수를 데리고 했다. 내 역량이 부족했다. 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열심히 준비를 잘해서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drjose7@osen.co.kr

< 사진 > 타이중(대만)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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