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현금배당 10억원 전액 기부하겠다"

2013. 3.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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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남원 기자]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5일 YG 대주주로서 받게될 현금 배당 10억원 전액을 불우한 어린이 환자들에게 기부할 의사를 밝혔다. 지난 해 국내 연예기획사 가운데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한 YG는 전날 주주들에게 고액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고, 최대주주인 양 대표는 1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 대표는 컴백을 앞둔 YG 소속 '괴물신인' 이하이의 첫 솔로앨범과 관련한 OSEN과의 인터뷰 도중에 갑자기 이같은 거액의 기부 의사를 털어놨다. 그는 "YG가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을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제가 10억원씩이나 받는다는 건 언론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며 "단 한 푼도 빼지않고 모두 수술비가 없어 고생하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쓰겠다"고 했다.

YG는 이미 오래전부터 회사 차원의 자선과 기부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특히' WITH' 캠페인은 YG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공익 나눔 활동으로 양 대표를 포함한 소속 연예인들과 직원들 모두가 적극 참여하는 중이다. 또 소속 가수인 션의 아낌없는 기부 및 자선은 연예계 안에서 가장 유명하다.

양 대표는 "YG를 상장할 때부터 주식을 팔아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같은 건 없었다. 다만 YG가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거대 회사들과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려고 상장을 했을 뿐"이라며 "그때부터 제가 주식으로 얻는 이익은 좋은 일을 위해 쓴다고 다짐했는데 오히려 늦은 감이 있어 죄송하다"고 차분하게 이번 기부 의사 표명의 배경을 설명했다.

어린이 환자를 돕기로 대상을 국한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아이 둘을 낳아서 키우다보니 병원에서 입원비나 수술비가 없어 고생하는 가족들 얘기를 들었다. 자선단체 등 남에게 맡기지 않고 제가 직접 나서서 이들 어려운 어린이 환자에게 전달하겠다"고 다짐했다.

YG는 이미 2년전 연세의료원과 'WITH' 캠페인 협약을 체결, 빅뱅과 2NE1 등이 생활이 힘든 환자들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양 대표의 불우 어린이 환자 돕기도 연세의료원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양 대표는 "제가 잘나고 잘해서 YG가 잘된게 아니다. 구성원들의 노력과 팬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늘 이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서라도 기부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지만 바쁘게 살다보니 더 일찍 실천을 못한게 아쉽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는 삶을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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