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안철수가 노원병 택한 이유는.."

박대로 2013. 3. 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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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측근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5일 안 전 후보의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 배경에 대해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귀국과 동시에 안 전 교수는 국민들이 열망하는 새로운 정치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밝힌 바 있다"며 "이는 새로운 정치를 전국적 차원에서 다시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서울을 선택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거대여권에 대한 야권의 견제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야권은 대안과 비전이 아닌 반 여후보 단일화에 모든 것을 건 '반대의 연합'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을 요구했다"면서 "이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새로운 정치도 거대여당을 뛰어넘는 대안세력의 성장도 가능하지 않다"고 민주당 등 현재의 야권의 행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새로운 비전과 대안으로 경쟁하고 국민에게 선택받아 신뢰받는 정치세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안철수사단의 향후 방침을 밝혔다.

이 밖에 송 의원은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 대법원 판결과 관련한 자신의 지난달 8일 기자회견이 안 전 후보의 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였다는 일각의 지적에 반발하기도 했다.

송 의원 측은 보도자료에서 "지난 2월8일 기자회견을 통해 노회찬 당시 의원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 선고를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재보궐선거 출마의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계획된 수순이었다는 일각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송 의원과 노 전 의원은 1990년대 노동운동을 할 당시부터 오랫동안 알아온 동지적 관계로서 송 의원은 안기부 엑스파일 사건의 변호인으로 수년 동안 이 사건의 부당함을 밝히고자 노력하기도 했다"고 노 전 의원과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안기부 엑스파일 사건 판결의 부당함, 정경유착의 문제, 검찰개혁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노 전 의원과 뜻을 함께 해 왔다"며 "대법원 확정판결 선고를 앞두고 노 전 의원의 기자회견 요청이 있었고 송 의원은 법률전문가의 양심에 따라 2월8일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 의원 측은 "따라서 이 기자회견은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재보궐선거 출마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며 "당사자로부터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이를 관계없는 다른 사안의 명분 쌓기로 치부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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