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성폭행 사건 피해자, 카톡 내용 추가 공개

안호균 2013. 3. 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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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탤런트 박시후(36)씨를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연예인 지망생 A(22·여)씨 측이 5일 입장 자료를 내고 박씨 측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A씨측 김수정 변호사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피해자는 주점에서 박씨의 제안으로 술 마시기 게임을 하다가 홍초와 소주를 섞은 술을 몇 잔 마신 뒤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박씨와 마음을 나눌 시간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피의자 K(24)씨(동석했던 박씨의 후배 연기자)와 A씨 사이의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대화 내용의 일부가 공개되면서 A씨가 비난받고 있다며 두 사람이 주고받은 다른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A씨가 K씨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내가 더 놀란건 내가 왜 박시후 그 오빠랑 침대에 있었냐는거 ㅜㅜ", "에잇!! ㅜㅜㅜ 아아 예상밖의 일이라 진짜 ㅋㅋ... 휴"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또 K씨는 A씨에게 "우리 ××는 몸매가 아주 그냥", "오빠 깜놀", "같이 잘려고 했는데 침대 너무 좁아서 거실로 나온거야~" 등의 메시지를 전송했다.

K씨가 보낸 메시지 중에는 "ㅋㅋ 나도 어제 취해서 아혀", "술 다신 안마셔", "오빠도 어제 그렇게 마실줄은 몰랐다", "ㅠㅠ 약먹어 속아프니까"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김 변호사는 "A씨는 자신이 기억하는 사실과 피의자 K의 대화 내용이 전혀 상반되자 그때서야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같은 날 8시37분께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K씨 자신에게 유리해 보이는 부분만 편집해 언론을 통해 유출한 이유와 피의자들의 변소 내용과 카톡 대화 내용이 전혀 상반된 이유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박씨 측이 A씨를 맞고소한 데 대해서는 "피해자는 이 사건 피해 사실을 인식하고 경찰에 신고하기까지의 과정에서 피의자 측에 어떤 연락을 취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A씨 측은 박씨의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수회에 걸쳐 합의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그와 어떤 공모도 한 사실이 없으며 이를 소명할 만한 충분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씨 측은 4일 A씨와 A씨의 지인 B씨 그리고 박씨의 전 소속사 대표 황모씨를 무고와 공갈미수,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부경찰서에 고소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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