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우울증·의식장애"..재판 중단되나

한상우 기자 2013. 3. 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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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상태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 회장이 건강상태가 심각하게 좋지 않다면서 재판 중지를 요청했습니다. 법원이 오늘(4일) 의료진을 불러서 심문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고등법원은 오늘 김승연 회장이 입원해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을 불러 심문했습니다.

김 회장 측이 공판 중지를 요청했는데 재판을 중단할 만큼 김 회장 건강상태가 심각한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의료진은 김 회장이 심각한 우울증과 함께 '섬망' 즉 의식이 흐려지고 착각과 망상을 일으키는 의식 장애가 있다고 재판부에 설명했습니다.

의료진은 또 김 회장이 기억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치매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고 자살시도 가능성도 있다는 소견을 밝혔습니다.

육체적으로는 혼자 걷기 어려울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외부인과의 접견 기록을 볼 때 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공판 중지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공판 중지 보다는 구속집행 정지기간을 연장해 다음 달 중순까지 재판을 마무리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지난 1월 구속집행이 정지돼 입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현재 김 회장의 구속집행 정지 기간은 이번주 목요일까지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종우)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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