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박근혜 정부=유신 리턴즈..오싹하다"

2013. 3. 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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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당내 부정선거와 관련해 당대표에서 물러난 뒤 9개월 만에 대표직에 복귀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연이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발언 내용이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체제를 비판한 것이어서 지난 대선 기간 동안 화제가 된 티브이 토론회를 연상하게 한다는 반응이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당 지도부 출범식에서 "전 민족이 위기에 처한 시기에 다카키 마사오(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 이름)는 애국의 편에 섰나, 매국의 편에 섰나. 유신의 퍼스트레이디는 민주주의의 편에 섰나, 독재의 편에 섰나"라며 박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난한 바 있다.

이 대표의 '유신비판' 발언은 4일에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와이티엔>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 박근혜 정부를 두고 "유신시대의 리턴즈(귀환) 아니냐, 오싹하다"라는 한층 강도 높은 표현을 썼다. 이 대표의 발언은 대선 토론회 당시 발언으로 보수층이 결집하지 않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답을 하면서 나온 것이다.

이 대표는"친일 매국했던 분들이 유신독재 당사자다. 되풀이 될 가능성 크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관동군 장교였다는 것조차 모르는 국민들이 많다. 최근엔 국정원 불법 여론조작에 대한 수사도 제대로 안된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심지어 군인을 국정원장으로 내정했다"며 '유신 리턴즈'의 근거를 댔다.

이어 사회자가 "'나는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했다'는 대선 티브이 토론회 당시 발언에 대해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대표는 "당시 야권후보들이 힘을 모을 수 있는 근거는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지 못하도록 하자는 것 말고는 없었다. (중략) 그렇다면 박근혜 후보가 이런 친일매국, 유신독재의 뿌리를 갖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이 분만은 안 되겠다, 사실 이 수준에서 저희가 임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당시 발언 취지를 설명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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