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제발 괴롭히지마" 부친 살해

김혜경 2013. 3. 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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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부산 동래경찰서는 1일 아버지가 가족들을 상습적으로 괴롭히는 것에 격분해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강모(34)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강씨는 이날 오전 8시22분쯤, 동래구에 있는 아버지(50) 집에서 흉기를 마구 휘둘러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의 아버지는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9시간만에 끝내 숨졌다.

경찰조사결과 강씨는 아버지가 만취상태로 별거중인 가족들에게 욕설을 하며 상습적으로 괴롭힌다는 이유로 아버지집으로 찾아가 함께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벌이다 시비가 붙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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