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난동 부리다 투신..미숙한 대응 논란

2013. 3. 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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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대 여성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관이 미리 출동해 1시간 넘게 설득했지만 투신을 막지 못했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바닥 곳곳이 깨진 유리들로 어지럽습니다.

일부 차량은 떨어진 물건에 맞아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어젯(28일)밤 10시쯤, 이 아파트 13층에 사는 39살 오 모 씨가 갑자기 가재도구들을 창 밖으로 내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의 설득도 소용없이 소동은 1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결국 경찰이 강제 진입을 시도하는 순간, 오 씨는 아파트 아래로 투신했습니다.

[출동 경찰관 : 119 출동한 분들이 문을 여니까 진입하는 순간에 우리 경찰이 먼저 들어갔거든요. 그 과정에서 '쿵'하는 소리를 들었죠.]

아파트 화단 앞에는 투신한 여성이 던진 텔레비전, 냄비 등 각종 가정용품이 떨어져 있습니다.

현장에는 투신에 대비한 에어매트도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목격자 : 뛰어내려 버리면, 그 사람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밑에 모든 안전 장비를 해놓고 (대비 했어야죠.)]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오 씨는 정신지체 장애인이었습니다.

경찰은 오 씨가 소동을 벌인 이유와 투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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