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나는 전쟁전문가..전투 전문형 군대 육성"

2013. 3. 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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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스트 활동·부당한 일 했으면 물러날 것..청문회 해달라" "충실하게 준비하고 해명하는 것이 도리"..자진사퇴 일축

"로비스트 활동·부당한 일 했으면 물러날 것…청문회 해달라"

"충실하게 준비하고 해명하는 것이 도리"…자진사퇴 일축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1일 자신을 '전쟁 전문가'로 지칭하면서 "우리 군을 전투 전문형 군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나를 아는 선후배들은 전쟁 전문가인 당신이 장관을 맡아 (군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쟁 준비가 돼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준비가 잘 안 돼 있으면 (적이) 덤빈다. 평화는 전쟁 연구, 전쟁 준비를 통해서 달성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 복무기간) 교전하는 훈련을 할 때마다 내가 할 일이 많아지고 나의 역할이 커졌다"며 "그러면서 그쪽(전투)을 전문으로 했다. 군사적인 조치나 판단이 저의 주특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군 병력 중) 외아들이 70%"라며 "전투 손실 절약형 부대 구조와 전법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내정자는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내가 살아오면서 신중치 못해서 이런 일이 생긴 것 아닌가 해서 (국민에게) 죄송하다"면서 "의혹을 불러일으킨 것은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장 전입이 여러번 있었고 2사단장 때 위문금을 (개인) 통장에 넣은 것도 절차상 잘못된 부분이 있었으며, 예천지역 땅의 증여세도 안 낸 상태로 있었다"고 일부 의혹에 대한 잘못을 시인했다.

구체적으로 수차례의 위장전입과 관련, "군 복무기간 이사를 29번 했다. 두 아들은 초등학교 때 각각 5번, 6번의 전학을 갔다"고 이해를 구하면서도 "당시 관행이라서 그렇게 했지만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들 외에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는 "오해와 왜곡에서 비롯됐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와 관련, 그는 "일관된 입장은 청문회를 거치도록 해달라는 것"이라면서 "모든 것을 거기에서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자진사퇴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내정하신 분(대통령)의 의사결정이 변했다는 사인이 없다면 충실하게 준비하고 해명하는 것이 저의 도리"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들은 것은 아니고 (의혹 해명 과정에서) 열심히 하라는 격려를 중간에 있는 분들이 전해주기는 했다"고 전했다.

그는 '군 내부에서도 부적절한 인선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부정적인) 기사를 여러개 보면 생각이 변하지 크지 않느냐. 그렇게 (적절한지를) 물으면 저를 모르는 사람은 부정적으로 평가하기 마련"이라면서 "그러나 저를 아는 사람은 흔들리지 말고 가라고 한다. 이 시대에 당신이 할 일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핵심 의혹인 무기중개업체 고문 재직 당시 문제와 관련, "해당 업체에서 로비스트로 활동을 했거나 부당한 일을 했으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아울러 해당업체가 수입하는 K2 전차 엔진과 관련해서는 "(K2 전차는) 국산 파워팩으로 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장관이 되더라도 그 회사를 위해 편향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맹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장관으로 취임 이후 가장 먼저 할 일에 대해 "군심을 안정시키고 북한 핵실험으로 나타난 핵위협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바뀌면 초기에 (북한이) 도발하는 경향이 있으니 대비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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