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일본제품 불매'운동, 업계 '촉각'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반발해 국내 자영업자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일본 상품 불매'운동에 나섰다. 일본제품을 유통하는 업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일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80여개 직능단체와 60여개 자영업단체 등은 이날부터 일본 제품을 일절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은 1일 오후 2시 파고다공원 정문 앞에서 일본상품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불매운동 대상에는 대표적 일본제품인 마일드세븐, 아사히맥주, 니콘, 유니클로, 토요타 등이 포함됐다.
업계는 불매운동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불매운동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앞서 센카쿠 영토분쟁으로 일본과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에서도 대규모 불매운동이 일어나 일본업체들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아사히맥주를 유통하는 롯데칠성 관계자는 "내일부터 불매운동이 벌어진다고 하는데 난감하다"며 "변화가 있을지 아직은 감을 잡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판매량이 실제로 떨어지는지 파악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도 "정치적인 문제로 불매운동이 벌어지니까 (회사 입장에서는)어려운 면이 있다"며 "실제로 판매에 영향이 있는지 파악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2월이 원래 판매가 많이 이뤄지는 시즌은 아니다"라고 말한 뒤 "불매운동의 영향이 얼마나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류업체 유니클로 관계자도 "공식적인 불매운동이 진행된 게 아니라서 상황은 지켜봐야할 입장이다"며 "기본적으로 해왔던 대로 한국 사회와의 조화로운 발전을 목표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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