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할증 밤 10시부터 실시"..욕설 오간 공청회

심우섭 기자 2013. 2. 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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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토부가 오늘(28일) 공청회를 열어 택시비를 대폭 올리고 심야 할증을 밤 10시로 앞당기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몸싸움을 벌이고 욕설까지 난무했지만 공청회는 아무런 합의도 못낸 채 끝났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 산업 발전을 위한 두 번째 공청회, 개회사와 함께 곳곳에서 고성과 욕설이 터져 나옵니다.

주최측이 토론을 강행하자 단상으로 올라오려는 택시 기사들과 경찰 간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국토부는 심야 할증을 밤 10시로 앞당기고, 손님이 없는 주말 내내 할증 요금을 받는 방안까지 내놨습니다.

현재 2000원대인 기본요금도 5년 뒤 4100원, 10년 뒤 5100원으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택시기사들은 개인택시 양도 양수 제한, 기사 연령 제한 등 불리한 내용이 많다며 반발했습니다.

[유병우/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 : 우리 개인택시 조합원의 권익을 침해하는 이러한 시도는 도저히 용납할 수도 없고….]

공청회는 결국 합의의 실마리도 찾지 못한 채 한 시간 반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김용석/국토해양부 대중교통과장 : 진지하게 저희와 대화를 통해서 좀 더 구체적인 대안을 좀 가지고 제시를 해준다면.]

국토부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다음 달 말까지 국회에 택시지원법 제정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박진훈)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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