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번엔 '가짜 호두'에 충격..껍데기 안에 시멘트 넣어

한상혁 기자 2013. 2. 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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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호두 껍데기 안에 시멘트를 채워 넣은 가짜 호두가 유통돼 중국인들이 충격에 빠졌다고 미국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 등이 26일 보도했다.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의 이모씨는 행상에게서 호두를 사고 집에서 열어보고 깜짝 놀라 당국에 신고했다. 호두 껍데기 안에 호두 열매가 아닌 시멘트 덩어리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당국의 조사 결과 가짜 호두 판매자는 호두 껍데기를 열고 내용물을 빼낸 뒤 시멘트를 채우고 하얀색 공업용 풀로 다시 붙여 가짜 호두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런 식으로 호두 내용물을 팔고 '가짜 호두'를 다시 팔아 두 배의 이득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가짜 호두 제조자는 호두 껍데기 안에 시멘트 덩어리를 넣으면서 흔들리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종잇조각을 함께 집어넣는 수법을 썼다.불량·가짜 식품이 주요 사회 문제인 중국에서는 이 '시멘트 호두'의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돼 국민이 충격에 빠졌다.당국은 모방 범죄를 우려하면서 가짜 호두를 유통한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중국에서는 2008년 플라스틱의 일종인 멜라민이 들어간 분유를 먹고 아기 6명이 사망하는 등 가짜 식품으로 인한 사고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중국에서 2011년에는 합성수지로 만든 가짜 쌀이 유통돼 파문이 일었고, 2012년에는 가짜 계란이 유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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