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포경선-환경단체, 남극해서 '극한대립'

2013. 2. 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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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정 열 특파원 = 고래잡이를 둘러싼 일본 포경선과 환경단체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26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일본 포경선들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는 해양생물보호단체 시셰퍼드가 운영하는 스티브 어윈호(號)와 밥 바커호, 샘 사이먼호는 25일 남극해에서 재급유를 받고 있던 일본 포경선 니신마루호를 5차례나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재급유가 중단됐으며 일본고래연구협회는 시셰퍼드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고래연구협회는 "25일 남극해에서 니신마루호가 재급유를 받는 과정에서 시셰퍼드 운영 선박들의 방해를 받았다"며 "이는 악의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반면 시셰퍼드 책임자인 밥 브라운 박사는 "니신마루호는 불법적인 포경작업을 하고 있었고, 급유 선박 역시 불법적으로 남극해에 진입했다"며 책임을 일본 측에 돌렸다.

이에 앞서 시셰퍼드는 지난주 니신마루호가 남극해에서 불법적인 포경 활동을 감시 중이던 시셰퍼드 소속 선박을 일부러 들이받았다고 주장하는 등 양측은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가 있는 시셰퍼드는 호주 멜버른에도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 포경선들이 남극해에서 벌이는 포경 작업은 주로 멜버른 지부가 중심이 돼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은 남극해에서 고래잡이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자국 포경선들의 조업을 지원하기 위한 군사용 쇄빙선을 남극해로 보내 긴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passi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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