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실태 조사>다문화 초등생 10% "학교폭력 피해"

윤정아기자 2013. 2. 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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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 취학률 49.3% 불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또래들에 비해 진학률이 낮을 뿐더러 특히 친구들로부터 차별과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학생일수록 차별 경험률이 높아 학교 현장에서의 다문화 이해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성가족부의 '2012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청소년(만 9∼24세) 중 13.8%는 다문화가정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사회적 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별 가해자로는 청소년기 가장 가까운 관계라 할 수 있는 '친구'(36.5%)가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는 '모르는 사람'(20.8%), '이웃'(11.7%), '선생님'(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의 절반(49.6%)은 '그냥 참는다'고 응답해 차별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율은 전체학생(교육과학기술부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기준) 비율 8.5%보다 다소 높은 8.7%로 나타났다. 외국에서 성장하다 뒤늦게 한국에 입국한 학생의 학교폭력 피해율은 10.4%로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연령이 낮을수록 피해율도 높아져 특히 초등학생(만 9∼11세)의 경우 10명 중 1명꼴인 10.5%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취학률은 전체 학생 평균에 비해 낮고, 상급학교로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취학률은 전체 학생 92.6%보다 낮은 85.1%에 머물렀으며,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절반 이하 수준인 49.3%에 불과했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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